택배 파업 ‘물밑 대화’도 뚝…해법 없는 정면충돌 / KBS 2022.02.22.
[앵커] CJ대한통운 노조가 파업을 시작한 지 2달이 다 돼 가지만 뾰족한 해법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파업의 핵심 쟁점에 대해 노사 모두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고, 그동안 진행되어오던 물밑 대화마저 뚝 끊겼습니다 노노갈등까지 불거지면서 출구가 멀어지는 분위기입니다 김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택배 파업은 오늘로 57일째입니다 한진, 롯데, 로젠 등 다른 택배사 노조도 어제 경고성 파업에 동참했고 필요하면 연대파업을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경호/전국택배노동조합 위원장 : "4개 택배사 동지들, CJ와 함께 연대파업을 조직하는 현장 토론을 진행하겠다, 결심할 수 있겠습니까!"]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노사간 입장차이는 평행선입니다 노사가 직접 교섭하자는 노조의 입장에 대해 노조의 교섭 상대는 회사가 아니라 대리점이라고 사측은 주장합니다 택배비 인상분 227원을 회사 이익으로 더 챙긴다는 노조의 주장에 대해 인상분 140원 중 대부분을 분류 비용으로 쓴다고 사측은 반박합니다 입장에 따라 계산법이 달라지는 만큼 검증이 어렵습니다 노조의 점거 농성을 전후해 그동안 진행돼 왔던 물밑 대화도 멈췄습니다 중재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설 연휴 직후 만난 이후 만남 자체가 없다며 당분간 출구가 안 보이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노노갈등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파업이 길어지면서 일감이 줄어든 비노조택배연합은 노조는 파업을 멈추고 일터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슬기/전국비노조택배기사연합 대표 : "택배기사들의 밥그릇을 지금 깨고 계신다는 걸 알고 계십니까? 집으로 돌아가십시오!"] 택배노조는 어제 CJ대한통운 본사 일부의 점거를 풀었습니다 마지막 대화의 기회를 주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고 밝혔지만 사측은 전면적인 퇴거를 요구한다고 맞받았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최석규/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고석훈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