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말까지 한파 없다"...겨울 추위 실종 / YTN 사이언스
[앵커] 눈과 얼음 대신 호우가 쏟아지고 태풍급 강풍이 몰아치는 등 올겨울 기상 이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월 말까지 한파가 찾아올 가능성이 희박해 겨울 추위의 실종이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 겨울 축제장에 호우가 쏟아지며 물난리가 났습니다 결국, 이 축제는 잠정 중단됐습니다 부산과 통영에는 초속 20m가 넘는 소형 태풍급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제주도에는 계절을 거스른 철쭉과 유채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1년 중 가장 춥다는 1월에 나타난 기상 이변입니다 한파가 실종되고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 것이 원인입니다 겨울철 한파를 몰고 오는 시베리아 고기압과 북극 찬 공기 세력이 약해진 데다, 남쪽 따뜻한 공기가 확장하며 찬 공기를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동준 /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해수면 온도 자체만 본다면 평년보다 여전히 높은 상태입니다 이런 높은 해수면 온도가 우리나라 겨울철에는 기온을 높이는 쪽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이런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기 예보를 보면 이달 하순 즈음까지 아침 기온과 낮 기온 모두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 유지됩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추우냐 더우냐를 볼 때는 북극 진동 지수를 제일 많이 봐요, 대개 보름 정도 예측이 가능하거든요, 1월 말까지는 한파 형태가 오는 정도는 아니라는 거죠 ] 2월에는 상황이 변할 가능성이 있지만, 시기적으로 강력한 한파가 찾아올 확률은 낮습니다 결국, 이번 겨울은 기상관측 이래 가장 포근한 겨울답지 않은 겨울로 기록될 가능성이 큽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