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세계로 가다] 요리의 고정관념을 버리다…호주 박재현 셰프 / YTN
[앵커] 한식과 서양식을 섞은 퓨전 요리가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인기인데요 호주 멜버른에는 이 퓨전 한식으로 세계적인 미식 잡지인 '고미요 가이드'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동포 요리사가 있습니다 고정관념을 버린 창의적인 메뉴로 이런 평가를 받았다는데, 직접 한번 만나보시죠 [기자] 멜버른 중심가에서 조금 떨어진 콜링우드 구의 한 퓨전 한식당 비가 오는데도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이 가득하다 [매니 루솔, 멜버른 주민] "서양의 맛에 한국의 매운맛과 단맛이 섞여서 아주 신기하네요 " 개업한 지 2년밖에 안 된 한식당이 이처럼 인기를 끌게 된 비결은 뭘까 이 식당의 주인은 요리 경력 15년 차인 박재현 셰프다 20대 초반 해군 취사병으로 요리를 시작해 서양식 요리를 공부했고 한국과 미국의 호텔에서 일했다 5년 전 호주로 이주한 뒤 첫 직장은 일식당이었다 그전에는 부인과 함께 세계 20여 개국에 미식여행을 다녔으니 결국 전세계의 요리를 모두 맛본 다음 차린 것이 한식당인 셈이다 [박재현, 동포 요리사] "뭐 꼭 '한식을 알리겠다' 이런 거창한 의미는 아니고 요리사로서 모르고 사는데 다른 사람들 모르고 사는 그런 사람들에게 이런 맛들을 보여주고 싶고, 그런 맛들을 즐김으로써 호주에도 그런 맛들을 즐기는 문화를 조금이나마 심어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 박 씨의 한식당 메뉴는 겉으로 보아서는 양식에 가까운 것이 많다 호주 사람들이 즐겨 먹는 양갈비 요리도 그중 하나다 모양은 서양식 스테이크지만 양념이 불고기 양념이어서 오히려 한국인들에게 더 인기다 [박상아, 단골 손님] "저는 원래 양고기를 못 먹거든요 냄새가 좀 심하고 또 맛도 좀 향이 좀 강해서 못 먹는데 여기 온 이후로 램을 처음으로 먹게 되고, 그리고 와서 처음을 주문해서 혼자 다 먹은 것 같아요 " 박 씨의 식당은 지난해 프랑스의 유명 미식 잡지 '고미요 가이드'에서 2등급을 받았다 서양 요리의 겉모습에 한식의 깊은 맛을 더한 박 씨의 창조적인 메뉴개발이 인정을 받은 것이다 [김규원, 동료 요리사] "박 셰프님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은 '고정관념이 없다'라는 게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아무래도 한 가지를 오래 하다 보면 자기 스타일이라고 말하는 고정관념이 생기게 마련인데 박 셰프님은 그게 없으신 게 아무래도 요리에도 많이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