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양식 (2017-08-11) [만일......] - 김상복 목사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요한복음 11:32 우리가 주차장을 빠져나갈 때 남편은 자전거를 타고 오는 젊은 여자가 먼저 지나가도록 차의 속도를 줄였습니다 남편이 먼저 가도 된다고 고개를 끄덕이자 그녀는 미소 지으며 손을 흔들고는 먼저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잠시 후 주차된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의 운전자가 차 문을 열면서 그녀를 쳐서 그녀는 길바닥에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녀의 다리에 피가 나고 있었고, 자전거가 찌그러진 것을 보고는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우리는 나중에 그 일을 다시 돌이켜보았습니다 “만일 우리가 그녀더러 기다리라고 했었다면 만일 그 운전자가 문을 열기 전에 먼저 보았더라면 만일 ” 이렇게 계속 다시 생각해보고 있을 때 과거의 어려웠던 일들이 떠올랐습니다 “만일 우리 아이가 술을 마시는 십대 아이들과 함께 어울린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만일 우리가 암을 좀 더 빨리 발견했더라면 ” 예기치 못한 어려움이 닥칠 때 우리는 때때로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심하고, 마르다와 마리아가 그들의 오빠가 죽었을 때 느꼈던 절망감을 느끼기까지 합니다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요 11:21, 32) 마르다와 마리아처럼 우리도 왜 힘든 일들이 우리에게 닥치는지 언제나 이해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더 큰 선을 이루시기 위해 그분의 목적을 이루어가고 계신다는 것을 알면 평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모든 상황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신실하시고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지혜를 신뢰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은 이전에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저를 인도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제 삶에서 행하시는 일들을 이해하지 못할 때라도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을 신뢰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빛 가운데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나 어둠 속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 그것이 바로 믿음이다 찰스 스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