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양식 (2016-08-11) [두려움 없이] - 김상복 목사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누가복음 2:10 성경에서 천사가 등장할 때는 거의 언제나 그 첫마디가 “두려워하지 말라”(단 10:12, 19; 마 28:5; 계 1:17)입니다 그럴 만도 합니다 초자연적인 존재가 지구와 접촉할 때 이를 목격하는 인간들은 너무나 두렵고 떨려 얼굴이 땅에 닿도록 납작 엎드리게 되니까요 그렇지만 누가는 하나님이 세상에 공포감을 주지 않는 모습으로 나타나심을 말해줍니다 마구간에서 나셔서 구유에 뉘이신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은 마침내 우리가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형태로 다가오십니다 갓 태어난 신생아보다 덜 무서운 존재가 어디 있을까요? 혼란에 빠진 회의론자들은 예수님의 사역 기간 내내 예수님을 쫓아다녔습니다 ‘베들레헴에서 태어난 아기가, 그리고 목수의 아들이 어떻게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아일 수가 있을까?’ 그렇지만 들에 있던 목자들은 천사들의 합창을 통해 복음의 메시지를 직접 들었기 때문에 그분이 누구신지에 대해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눅 2:8-14) 왜 하나님은 인간의 모습을 취하셨을까요? 성경은 여러 가지 이유들을 들고 있습니다 어떤 것들은 아주 신학적인 이유들이고 또 어떤 것들은 매우 실제적인 이유들이지만, 그 중에 청소년인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랍비들에게 강연하시던 장면이 하나의 단서를 제공해줍니다(46절) 처음으로 평범한 사람들이 눈에 보이는 형태의 하나님과 대화하고 토론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분의 부모나 랍비, 가난한 과부와 같은 그 누구하고도 “두려워하지 말라”고 먼저 선포하지 않고도 대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오십니다 주님, 주님께서 제게 가까이 오신다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감사히 여기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하나님이 성육신하심으로 두려움은 끝이 났다 F B 마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