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양식 (2016-07-20) [주님은 이해하신다] - 김상복 목사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시편 27:1- 어떤 어린아이들은 밤에 잠드는 것을 힘들어합니다 여기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내가 어느 날 저녁 딸아이의 침실을 떠나려고 돌아섰을 때, 딸이 그 중 한 가지를 얘기해주었습니다 그때 아이는 “어둠이 무서워요 ”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아이의 두려움을 덜어주려고 했지만, 결국은 아이의 방에 귀신이 없다는 것을 확신시키기 위해 작은 불을 켜놓은 채로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는 몇 주 후 남편이 이틀에 걸친 출장을 가게 될 때까지만 해도 딸의 두려움에 대해 그다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날 침대에 눕자 어둠이 내 주위에서 나를 누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작은 소리가 나서 알아보려고 벌떡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결국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나는 내 스스로 경험한 후에야 딸의 두려움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인간으로 이 세상에 사셨고 우리가 부딪치는 것과 같은 종류의 어려움들을 견디셨기에 우리의 두려움과 문제를 이해하십니다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사 53:3) 우리가 우리의 힘든 일들을 주님께 말할 때, 주님은 우리를 무시하거나, 우리의 느낌을 과소평가하거나, 재빨리 벗어나라고 재촉하시지 않고, 우리의 고민을 이해해주십니다 여하튼, 주님이 이해하신다는 것을 알면 종종 고통을 수반하는 외로움도 물리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가장 어두운 시간에 주님은 우리의 빛이요 구원이십니다 사랑하는 예수님, 주님이 제 기도를 들으시고 제 상황을 이해하시는 것을 믿습니다 주님은 제 어둠을 밝히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가장 어두운 밤에 우리의 빛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