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김정은, 한미훈련 이해...북미정상회담 예정대로 준비" / YTN
[앵커] 북한의 북미 정상회담 취소 위협에 대해 백악관은 긴급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김정은 위원장이 한미연합훈련의 필요성을 이해고 있다며 북미정상회담은 예정대로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자세하게 들어봅니다 김희준 특파원! 백악관도 긴급 회의를 소집했군요 [기자] 백악관이 북한이 한미 훈련을 이유로 남북고위급회담 개최를 전격 중지한 것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미 CNN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어 백악관과 국가안보회의(NSC), 국방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있다고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美 국방부는 北 남북회담중단에 연합훈련은 방어훈련, 한미동맹 정례적 일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미 한미연합훈련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이유로 북미정상회담 취소 가능성을 위협한 데 대해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한미 훈련이 합법적이고 사전 계획에 따라 이뤄지는 것을 알고 있다며, 북한이나 한국으로부터 이 훈련이 중단돼야 한다거나, 다음 달 북미정상회담이 취소돼야 한다는 입장을 들은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남북고위급 회담을 취소하면서 한미훈련을 군사적 도발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 결코 도발적인 훈련이 아니며 미국은 전 세계에서 수십 년 동안 연합훈련을 진행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미국이 벌이고 있는 연합 훈련이 필요하고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는 점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북미정상회담을 예정대로 진행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다"면서, 다음 달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담을 그대로 준비해 갈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또 북미정상회담이 불발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은 너무 가정적이라며, 다음 달 그대로 진행된다는 생각 아래 준비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북한은 최근 억류 미국인들을 석방하며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미국과 만나길 원한다는 입장도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일단 미국은 북미정상회담에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보는 거죠? [기자] 아직 백악관은 반응은 없습니다만, 국무부의 이 같은 입장은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이유로 회담을 취소할 이유가 없으며, 북한도 북미정상회담에 진지하게 임해오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양측은 역사적인 정상회담의 개최를 확정한 뒤 비교적 순조롭게 물밑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두 차례 방북해 김정은 위원장과 대면해 비핵화와 체제 안전보장, 대북 경제 지원 로드맵에 대한 접점을 찾아가고 있는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나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의 행보를 긍정 평가하고 북한도 미국 측의 제안에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북미회담 취소 가능성 위협으로 북한의 완전 비핵화와 제재 압박 유지에 대한 반발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번 행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향적인 대북 대화 추진을 우려스럽게 바라보던 강경파들에게 북한을 비난할 빌미를 주게 된 것으로도 보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그동안 협상의 지렛대로 한미연합훈련 등을 종종 문제 삼으며 회담 연기 카드로 써온 만큼, 북미 양측은 서로 흡족할 만한 성공적인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물밑 접촉을 계속 이어갈 것이란 관측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