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엽총 난사'...경찰 포함 5명 사상 / YTN

또다시 '엽총 난사'...경찰 포함 5명 사상 / YTN

[앵커] 이틀 전 세종시에 이어 이번에는 경기도 화성에서도 끔찍한 엽총 살해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70대 동생이 80대 형 부부와 경찰관까지 총으로 쏴 숨지게 한 뒤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우철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말쑥하게 차려입은 중년 남성이 파출소 안으로 들어옵니다 경찰에게 뭔가를 보여준 뒤 기다란 엽총 한 자루를 건네받습니다 이야기까지 나누며 태연하게 있던 이 남성은 볼 일을 마치자 이내 파출소를 나갑니다 그리고 1시간 정도 지난 오전 9시 반쯤 경기도 화성에 있는 한 마을에서는 난데 없는 총성이 잇따라 울렸습니다 75살 전 모 씨가 80대 형 부부를 향해 파출소에서 꺼낸 엽총의 방아쇠를 당긴 겁니다 사건 직후 신고를 받고 인근 파출소장이 현장에 출동해 범인 전 씨와 대화를 시도했지만 파출소장마저도 총에 맞았습니다 결국, 형인 86살 전 모 씨 부부와 파출소장 이강석 경감이 그 자리에서 숨졌고, 범인 전 씨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최초 신고자인 형 부부의 며느리도 집 2층에서 뛰어내리다 허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이석권, 경기 화성서부경찰서장] "서장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1층 거실에서 4명이 이미 사망한 채 쓰러진 상황이었습니다 4명 중에는 피의자 1명과 피의자 형과 형수, 그리고 남양파출소장이었습니다 " 경찰 조사 결과 범인 전 씨의 차 안에서는 미리 범행을 계획했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또, 전 씨는 평소 술에 취해 숨진 형 부부의 집에 찾아와 돈을 달라며 협박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5일 세종시에서 총기 난사로 4명이 숨진 지 불과 이틀 만에 또다시 벌어진 참혹한 사건에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우철희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