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MBC뉴스]R]수중 불청객들 '비료'로 재탄생
2017/05/24 15:48:31 작성자 : 엄지원 ◀ANC▶ 블루길과 배스, 강준치 같은 어종은 포식성이 강해 생태계 불균형을 초래하는 유해·무용 어종인데요 골칫거리였던 이 녀석들을 고품질 비료로 만드는 장치가 개발됐습니다 엄지원 기자 ◀END▶ ◀VCR▶ 2014년 안동-임하댐 연결 도수로 공사 당시, 외래어종 유입 우려로 시작된 어족량 조사결과 임하댐은 82 8%, 안동댐은 32 2%가 강준치와 끄리, 블루길과 배스 같은 육식성 어종이 물 밑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붕어와 쏘가리 등 토종어류를 닥치는대로 잡아먹지만 먹지 않는 비경제성 어종이라 폐기하는데, 환경 오염의 원인이 돼 왔습니다 -------------------------------------------- 물 밑에서도 물 밖에서도 환영받지 못했던 '수중 불청객들'의 변신이 시작됐습니다 친환경 비료로 재탄생한 겁니다 어민 그물에 걸린 유해 무용어종을 수거한 뒤 냄새를 잡는 활성 황토와 섞어 갈면 완성입니다 어분 비중 80%로 비료 3요소인 질소, 인, 칼륨 함유량이 압도적입니다 '물고기 비료'는 내수면 어류로는 최초입니다 ◀INT▶김언정/안동대 책임연구원 (기존 비료는) 토양에 뿌렸을 때에 화학적 성분때문에 토양이 산성화 된다든지 2차적인 오염물질, 병충해를 유발할 수 있지만 이 성분은 자연 친화적인 비료라 할 수 있죠 수자원공사는 작물시험 등을 거쳐 마을단위의 소규모 이동형과 안동호, 임하호 등 거점 단위 공장형으로 나눠 비료 생산 및 판매에 나서고 운영은 어민회쪽에 맡길 예정입니다 ◀INT▶최윤섭/임하호 어민회장 소득이 되고 또 한가지는 호수를 살리는 일이 되고 경제성 어종인 쏘가리 이런 것들이 많이 자랄 수 있어서 어민들한텐 많은 도움이 되죠 수공은 낙동강을 시작으로 금강과 영산강 등 전국의 국가하천을 중심으로 '물고기 비료화' 사업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