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년 한복 외길…울산 첫 ‘백년 소공인’
[앵커] 급변하는 제조환경 속에서 숙련기술로 오랫동안 현업을 유지하는 소공인을 선정해 지원하는 '백년 소공인' 제도의 울산 1호점이 탄생했습니다 할머니와 어머니에 이어서 50년 가까이 우리 한복을 만들고 있는 이영숙 한복명장을 이상준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제자들과 함께 한복 원단을 고르고, 모양과 색상, 바느질 등을 꼼꼼히 살핍니다 2012년 한복 부문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된 이영숙씨, 산업도시 울산의 첫 여성 명장으로, 지난 46년간 한복 외길을 걸어 왔습니다 이영숙 명장이 중소벤처기업부의 '백년 소공인'에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선정됐습니다 [이영숙/한복 명장·백년소공인 울산 1호 : "한복은 좋은 일이 있어야 입을 일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걸 굉장히 (좋아하고요) 저는 내 직업을 참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 지난해부터 시작된 백년 소공인 제도는 15년 이상된 기술력을 가진 소공인 중에서 선정해 백년 동안 지속할 수 있도록 정부가 자금과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합니다 [이영숙/울산중소벤처기업청장 : "백년 소공인이 많이 발굴돼서 여러 소공인 사업을 하는 분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좋은 사례를 만들고자 합니다 "] 이영숙 명장은 그동안 천여명의 제자를 길러내는 등 한복 문화 계승에도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장경희/이영숙 명장 제자 : "한 올 한 올 정성들이지 않으면 완성되지 않는 게 한복이고요,재봉틀로 끝나는 부분이 아니라 마지막 손바느질 마감 처리까지 꼼꼼히 배우면서 한복의 깊이를 더욱더 공부하고 있습니다 "] 백년 소공인은 이번에 전국적으로 111곳을 선정한 데 이어 오는 11월에도 100여곳을 더 선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