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백신 접종 예약 시작…학교는 준비, 학부모는 걱정 / KBS 2021.10.05.
[앵커] 오늘부터 경남에서도 16살과 17살 청소년 6만 4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됐습니다 학교 현장에서는 백신 예약을 서두르기보다는 학부모 동의와 학생 안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청소년 백신 접종 예약 첫날, 경남의 16~17살 6만 4천 명이 대상입니다 접종은 오는 18일부터 시작됩니다 초등학교 6학년인 12살에서 중학교 3학년인 15살까지 12만 6천 명은 오는 18일 예약을 시작해 다음 달 1일부터 접종을 받습니다 [이인숙/경상남도교육청 보건담당 : "자율 접종하기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에게 절대 강요는 하지 않습니다 (학생과 학부모) 둘 다 예진표에 동의하셔야 합니다 "] 성인 접종에서 크고 작은 부작용이 확인된 만큼 학부모들은 접종 결정에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임경아/'줌마렐라' 대표 : "(학부모들이) 기대 반, 걱정 반이시고요 아이들도 혹시나 아플까 봐 (백신접종) 그걸 결정 못 하고 계시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 학교 측도 신중을 기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학생 스스로 판단하도록 백신 관련 정보를 충실히 제공한다는 입장입니다 일선 학교는 학부모 의견을 수렴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또 백신 접종 기회를 충분히 보장하면서도 수업 결손을 줄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정호영/창원고등학교 교장 : "제일 중요한 것은 학교 교육과정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이 대전제입니다 "] 경상남도교육청은 중고등 학교별로 백신 접종률 통계를 내지 않을 계획입니다 학교별 백신 접종 경쟁을 방지하겠다는 겁니다 최근 2주일 동안 경남의 학생 확진자는 80여 명 확진자가 나온 학교에서는 학급 단위로 2주 동안 원격 수업과 대규모 검사가 따릅니다 청소년 백신 접종의 추이는 최소 1주일을 넘겨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조현석/영상편집:안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