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국민을 지키다]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윤진호 중위

[군, 국민을 지키다]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윤진호 중위

[국방뉴스] 2020 07 20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코로나19방역 #김동희기자 [군, 국민을 지키다]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윤진호 중위 국방일보가 코로나19 현장 리포트를 엮은 책 ‘군, 국민을 지키다’에 소개된 인물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입니다 두 번째 주인공은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시설방역팀 윤진호 중위입니다 김동희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올 3월 초 코로나19가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하던 때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는 긴급히 도로건물방역팀과 시설방역팀으로 꾸려진 특수임무대를 편성했습니다 당시 윤진호 중위가 이끈 특임대 시설내부방역팀은 3월 3일 대구·경북지역에 투입돼 약 한 달 동안 방역 작전을 펼쳤고, 열흘 후 국군대전병원에서 활동을 이어나갔습니다 저는 국가급 WMD(대량살상무기) 대응부대인 화생방방호사령부 소속입니다 스스로 이번 임무는 굉장히 명예로웠고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방역을 위해 견뎌야할 장비 무게만 60kg 극도로 긴장되고 힘들었던 상황에서 임무에 충실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뭐였을까 한 여름이 아니었음에도 굉장히 많은 땀을 흘리면서 작업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무를 수행할 수 있었던 근본적인 이유는 군인이기 때문에 반드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 아니었을까… 맨 처음 방역임무를 했을 때는 특수 장비 운용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전시를 대비하는 부대이고 WMD 대응부대이기 때문에…제가 군에 온 이후로 특정한 질병에 맞서 방역작전을 나간 적은 없습니다 방역을 하면 할수록 가장 크게 와 닿았던 건 특수 장비 운용능력이라기보다 정신력이나 체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윤 중위는 코호트 격리시설로 지정됐던 대구의 한마음아파트를 방역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합니다 특수보호복을 입고 양압식 공기호흡기를 메고 무거운 장비를 들고서 엘리베이터가 없는 5층짜리 아파트를 오르락 내리락거리며 방역 활동을 했습니다 단지 힘들다고만 해서 기억에 남는 건 아닙니다 방역을 끝나고 난 다음에 시민들이 멀리서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굉장히 크게 해주신 분이 계셨습니다 또 차량을 타고 지나가는데 기립박수를 해주시는 분들도 계셨고…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었습니다 레벨B 방호복을 입어도 감염 위험이 있어 불안한 마음을 떨치기 쉽진 않았지만,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나갔습니다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틈새도 꼼꼼하게 확인하고 방역 작전을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의 하나 감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었습니다 스스로 내심 걱정이 됐던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PCR 검사가 음성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감염되진 않았을까… 윤 중위는 방역 작전을 할 때마다 다짐하는 게 있습니다 방역할 때마다 항상 다짐하는 게 절대 안일해지거나 익숙하다 해서 어떤 부분을 누락하지 말자…부대에서 배운 대로 작전을 수행하듯이 방역 절차대로 임무를 수행하자 예방 수칙을 잘 지켜도 확진자가 언제 얼마나 또 나올지 모르는 상황 모두를 위한 방역작전은 계속됩니다 국민들이 답답했던 생활을 해소시켜드릴 수 있고, 사용하지 못했던 시설을 다시 쓸 수 있게…일상생활로 복귀하는 데 빠르게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방역작전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윤 중위는 혹시 모를 방역작전에 대비해 앞으로도 철저히 임무를 수행하겠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윤 중위에게 코로나19란? ‘박멸 대상’이다 국방뉴스 김동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