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선진화된 초등돌봄 후퇴될까 우려돼"

[중구] "선진화된 초등돌봄 후퇴될까 우려돼"

진행 : 박세종 아나운서, 민세정 아나운서 【 앵커멘트 】 내년부터 서울시교육청이 초등돌봄 시간을 저녁 8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현재 중구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초등돌봄사업은 중단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여전히 반대하고 있고, 서울 교사노동조합은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정혜영 대변인에게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박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선 교사들이 말하는 현재 중구 직영 초등돌봄의 가장 큰 장점은 돌봄서비스의 질 ( 정혜영 서울교사노동조합 대변인 / 강남초 교사 ) "중구돌봄은 자체적으로 돌봄 내에 프로그램이 있어서 아이들이 그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또 편하게 쉴 수 있고 또 필요하면 밖에 외출도 가능하고 한데 지금 일반 학교에 있는 초등돌봄교실은 자체 프로그램이 있더라도 아주 미미하고 활용도도 낮고 외출도 불가능하고 질적인 측면에서 차이가 많이 나고요 " 전국 최초의 지자체 운영 저녁식사 제공과 8시까지 상시운영, 1교실 2교사제와 전담보안관 배치, 다양한 프로그램의 무상 제공 등으로 중구형 초등돌봄은 기존의 돌봄과 차별화를 시켰습니다 최근 교사노조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일반시민의 과반수, 교사의 대부분이 돌봄교실의 주체는 지자체가 돼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 정혜영 서울교사노동조합 대변인 ) "지금 중구형 돌봄교실보다 좋다고 하는 돌봄교실 들어본 적 있으세요? 특별히 이 학교의 돌봄교실이 좋다더라 이런 이야기가 없거든요 그 말은 (현재 초등돌봄)시스템이 모두 동일하고 시스템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거죠 " 서울교사노조는 관할 부처가 다르다는 점을 현 초등돌봄 시스템의 문제로 지적합니다 초등돌봄교실은 교육부, 키움센터와 지역아동센터는 보건복지부,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는 여가부 부처별 돌봄 서비스의 질이 다르고 양적확장에 치우쳤다는 것 이런 과정에서 2019년 중구는 돌봄의 주체를 지자체로 통일하면서 초등돌봄의 본보기를 보였다는 평가입니다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지난 2020년 11월) ) "학부모님 입장에서도 만족스럽고 또 선생님들도 만족스럽고 또 아이들의 입장에서 이렇게 공공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다양한 교육적 프로그램이 진행되기 때문에 이렇게 모두가 함께 윈윈하는 모델이 아닐까…" 서울교사노조는 선도적인 초등돌봄 모델의 후퇴를 우려합니다 ( 정혜영 서울교사노동조합 대변인 ) "중구청장님이 하시는 말씀이 서울시교육청이 더 전문가라고 말씀하셨는데 중구형 돌봄의 탄생이 어떻게 됐냐면 서울시 초등돌봄교실에 문제점이 많아서 실험적으로 이렇게 한 번 해보자 해서 시작이 됐거든요 그래서 교육부에서도 그것을 돌봄 운영 우수사례로 소개를 했었단 말이죠 그러면 왜 다시 과거로 회귀하려고 하느냐 좋은 사례를 확대시키려고 하다가 왜 이게 갑자기 전문성 이야기로 넘어오면서 후퇴하는 느낌이 드는걸까 그렇게 보는거죠 " 그러면서 지자체가 주가 되는 초등돌봄의 사례가 확대되길 바란다면서 단순히 시간만 늘리는 초등돌봄 정책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 정혜영 서울교사노동조합 대변인 ) "아이들을 학교에 그냥 잡아두는 식으로, 시간만 때우는 식으로 하는 걸 그걸 돌봄이라고 부르지 말고 정규 교육과정이 끝나고 난 후에 아이들이 의미있고 건강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어른들이 적극적으로 예산 투자하고 프로그램 개발하고 해야된다고 생각해요 " 딜라이브뉴스 박용입니다 #중구 #중구형초등돌봄 #서울교사노조 ● 방송일 : 2022 09 21 ● 딜라이브TV 박용 기자 / parkyong@dlive kr ☏ 제보문의 : 070-8121-1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