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한마리, 교회를 자립시킨다(전남, 윤희준) l CTS뉴스

소 한마리, 교회를 자립시킨다(전남, 윤희준) l CTS뉴스

앵커: 예로부터 농가에서는 소 한 마리가 큰 재산이었습니다 시골 지역에서는 지금도 여전히 큰 재산 가치를 갖는데요 소를 키워 팔아 자립 대상 교회를 지원하고 노회 자립을 위해 축산분과위원회를 신설한 지역 노회가 있다고 합니다 윤희준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경상남도와 전라남도의 경계이자 산지가 대부분인 경남 하동군 산자락 아래 축사에서 건강한 소들이 콧김을 내뿜으며 되새김질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각자 교회에서 새벽예배를 마친 이들이 축사 앞에 모여 기도로 일과를 준비합니다 SOT 노회 자립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축사 구입 문제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사역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들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진주노회 노회원들로 노회 자립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시작한 축산분과위원회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 모인 겁니다 본격적으로 일과를 시작하는 노회원들은 어느새 숙련된 일꾼이 되어 소를 먹이기 위해 건초와 사료를 옮기며 분주히 움직입니다 INT 오창규 목사 / 야로제일교회  우리 진주노회에 소속한 교회 장로님의 축사인데 여기에서 우리가 위탁 사육하고 있습니다 이 사역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앞으로 먼 미래적으로 가능한 사업이라고 생각하고 우리가 자립을 하기 위해 시작하게 됐습니다 진주노회에는 산골지역 마을교회가 많고 노회산하 111개 교회 중 53개 교회가 자립 대상 교회로 수도권 지역 노회와 서울의 대형교회에서 지원을 받아왔습니다 지원 대상 노회라는 어려움에서 벗어나고자 전국 69개 노회 중 축산분과위원회를 신설하고 2020년 5월 송아지 10마리로 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INT 안대현 목사 / 진주영은교회  열 마리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어미소 두 마리를 사서 1년 전에 새끼 두 마리를 낳아서 현재 총 14마리가 있습니다 이 소를 통해 자립 대상교회에 큰 어려움들을 자립되는 일에 쓰일 줄 믿습니다 하지만 재정 부족으로 축사 역시 노회원의 개인 축사를 빌려 위탁 사육 중인 상황 헌신하는 노회원들의 수고 속에 얼마 전 첫 열매의 기쁨인 송아지가 태어났지만 그만큼 재정적 부담도 커졌습니다 노회 자립을 위한 한우 육성사업이 생소하고 낯설지만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송아지 한 마리 사주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복음이 척박한 땅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소망을 가집니다 INT 조재문 장로 / 예장통합 진주노회 노회장 송아지 한 마리 사주기 운동을 더욱 펼침으로 인해 소를 300마리를 키워 우리 노회가 장기적인 발전을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잡고 목사님들께서 목회하시는데 도움을 드리려고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SOT 오늘은 자립 내일은 선교 오늘은 자립 내일은 선교 진주노회는 그렇게 자립을 꿈꿉니다  CTS 뉴스 윤희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