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조위 업무 방해’…조윤선, 안종범 전 수석 등 기소 | KBS뉴스 | KBS NEWS

‘세월호 특조위 업무 방해’…조윤선, 안종범 전 수석 등 기소 | KBS뉴스 | KBS NEWS

과거 세월호 특조위 활동을 방해하는데 청와대가 직접 개입한 정황이 검찰 수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해수부 공무원들을 동원해 특조위를 통제하려 한 혐의로 이병기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당시 정무수석, 안종범 전 경제수석을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조윤선 전 정무수석비서관과 이병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 안종범 전 경제수석비서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김영석 전 해수부 장관, 윤학배 전 차관과 공모해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전 수석이 특조위 설립 초기인 2015년 1월부터 정부·여당에 불리한 결정을 막기 위해 윤 전 차관 등에 '특조위 대응체계 구축'을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같은 해 5월 청와대를 나갈 때까지 해수부 공무원들을 통해 수시로 내부 동향을 보고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병기 전 비서실장과 안종범 전 수석은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의 행적을 특조위가 조사하지 못하도록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2015년 11월 이른바 '세월호 7시간' 조사 안건을 부결하기 위한 기획안 마련하도록 해수부에 지시하고, 해당 안건이 특조위를 통과한 뒤에도 조사를 무력화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해수부를 동원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조 전 수석 등은 회의에 참석하고 동향을 보고받는 등 일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활동 방해를 주도하진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조 전 수석과 함께 회의에 참석한 당시 여당 의원과 해수부와 공모한 의혹을 받은 여당추천 특조위 위원들에 대해선 혐의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