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해인사 3.1만세 주도’ 문성스님 ‘독립유공 인정’
[앵커] 평생 계율을 지키고 보현행원을 실천했던 동고당 문성 대종사의 항일 독립운동 업적이 인정받았습니다 77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 대통령 표창이 추서됐는데요, 상좌 수진스님은 은사 스님의 업적을 알리고 기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부산지사 제봉득 기자입니다 ------------------------------ 〔리포트] 학인에겐 엄격했고 대중들에겐 자비로웠으며 한평생 계율을 지키며 보현행원을 실천한 동고당 문성 대종사 77주년 광복절을 맞아 문성 대종사에게 독립유공자 대통령 표창이 추서됐습니다 일제의 국권침탈에 항거해 민족자존의 가치를 세우고 독립운동을 한 위업이 인정받았기 때문입니다 수진스님 / 조계종 고시위원장·부산 해인정사 주지 (문성스님이 독립유공자인 정황들은 사실 곳곳에서 많이 보이죠 통도사, 해인사, 진주 호국사, 서울 등 곳곳에서 보이는데, 제가 볼 때는 가장 적나라한 게 해인사에서 만세운동을 하고 ) 1897년 경북 영천군에서 태어난 문성 대종사는 열한 살 때 영축총림 통도사로 출가, 호은스님을 계사로 비구계와 보살계를 수지했습니다 일제강점기인 1921년 해인총림 해인사에서 3 1 만세운동을 주도했으며, 만해스님을 중심으로 한 조선불교유신회에서 활동했습니다 이어 1922년 33본산 주지연합의 주요 인물이자 친일승려인 강대련을 쫓아내는 ‘명고축출’에 주도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수진스님 / 조계종 고시위원장·부산 해인정사 주지 (비구승과 일본 여자와의 화친성격인 결혼을 도모하는, 한국불교를 아예 말살해버리려고 대처화를 시키려고 했던 그 주동적인 인물, 강대련이라고 하는 스님을 명고축출한 사건, 그것으로 우리 스님이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으셨습니다 ) 문성 대종사 상좌인 수진스님은 2018년 유족이 아닌 제3자도 독립유공자 신청이 가능한 조항을 확인해 신청한 결과 독립유공자 업적을 인정받았습니다 수진스님은 독립유공자로서 스님의 업적을 알리고 기리기 위해 유공자 탑 조성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수진스님 / 조계종 고시위원장·부산 해인정사 주지 (유공자탑이라든가 전시관이라든가 이런 건 제가 계획을 하고 있는 부분이구요 짧게는 독립유공자 추서를 받았으니까 추모다례나 음악회를 가을에 해볼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BTN 뉴스 제봉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