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경북사찰 독립운동 조명 ‘도리사 등 학인스님 만세운동 주도’
📌국내외 불교계 모든 뉴스 소식들을 전하는 BTN뉴스 정기후원하러가기 〔앵커〕 오늘은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나라를 되찾은 제79주년 광복절입니다 눈부신 발전과 함께 식민의 아픔은 잊힌 지 오래지만 광복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선조들의 희생까지 잊어선 안 되겠습니다 제79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도리사가 경북지역 사찰의 독립운동을 발굴하고 조명했습니다 도리사와 김룡사 학인스님들이 주도했던 만세운동 등이 조명됐는데요 황성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제8교구 직지사를 비롯해 도리사, 김용사는 호국불교의 전통을 이어온 사찰들입니다 도리사가 지난 10일 설선당에서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경북 사찰의 독립운동과 스님들을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열었습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원로의원 법등 대종사, 도리사 주지 묘인스님, 김장호 구미시장, 임미애 국회의원 등 사부대중이 참여해 호국정신을 되새겼습니다 도리사 주지 묘인스님은 "호국불교의 전통과 맥을 잇고있는 스님들과 서훈조차 받지못한 스님들을 조명하고자 학술대회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묘인스님/도리사 주지 (특히나 김경환 스님에 대해서는 옥고를 일제강점기에 두 번이나 치루시고 그랬음에도 아직 서훈까지 못 받은 그런 상황입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 발굴하고 우리가 정신을 계승하는 게 우리 후손들의 의무가 아닌가 저는 생각하면서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 김장호 구미시장은 스님들의 호국정신과 독립운동의 선봉자로서의 역할과 노력이 우리 후손들이 되새겨야 할 정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장호 /구미시장 (또 오늘 김경환 스님, 김봉률 스님에 대한 역사적인 독립운동에 발자취를 발굴하고 이런 발굴을 통해서 발굴과 계승 학술 세미나를 통해서 국가차원에서 지원이 될 수 있도록 구미시가 함께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학술대회는 권대웅 전 대경대학교 교수의 일제강점기 김용사 지방 학림의 삼일 운동을 시작으로 직지사 김봉률 스님의 삶과 독립운동, 일제강점기 도리사 김경환 스님의 독립운동 주제발표로 이어졌습니다 권대웅 전 대경대학교 교수는 김용사 지방학림 학생들의 만세운동은 실패했지만 이들이 준비한 만세운동은 경북지방의 사찰에서 집단적으로 만세운동을 계획했던 드문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권대웅교수/ 전 대경대학교 (1919년 3월에 김용사 소속의 지방학림 학생들이 독립만세운동을 계획했습니다 이 학생들은 문경시내로 가서 만세운동을 계획하고 ) 김일수 교수는 도리사 스님이었던 김경환 스님의 독립운동을 통해 스님은 도리사가 낳고 배출한 항일 독립운동가라고 밝혔습니다 김일수 교수/경운대학교 (해인사에 지방 학림이 만들어지니 도리사 스님이었던 김경환 스님께서 해인사로 가서 불교공부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그런 길이 열리게 된 것이죠 따라서 김경환 스님은 도리사가 낳고 배출한 항일 독립운동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또한 김일수 교수는 김경환 스님의 서훈이 하루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광식 동국대학교 특임교수는 직지사의 김봉률스님은 1919년 해인사를 중심으로 만세운동을 주도했으며 만주일대에서 광복군으로 활동하고 전국사찰을 무대로 광복군 자금 모금운동을 하다가 일경에 체포돼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고 밝혔습니다 직지사는 매년 광복절에 독립운동의 선봉에 섰던 포월당 봉률스님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중앙학림과 지방학림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일제에 저항하며 독립운동을 이끈 경북 불교계 한국불교라는 정체성을 지키며 나라와 민중을 위해 독립운동에 매진한 경북의 사찰들 불교 선각자들의 행보를 알리기 위한 활발한 논의가 더욱더 필요해보입니다 BTN NEWS 황성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