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영상 : 사마천과 노블레스 오블리주 5강(한 문제의 노블레스 오블리주1)

특별 영상 : 사마천과 노블레스 오블리주 5강(한 문제의 노블레스 오블리주1)

중국 역사상 최고의 명군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한나라 문제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두 차례에 걸쳐 알아 봅니다 특히 문제의 유언은 리더는 물론 보통 사람이 읽어도 감동적입니다 한 문제의 유언 전문을 공유합니다 “천하 만물 가운데 태어나고서 죽지 않는 것은 없다고 들었다 죽음이란 천지의 이치요 생물의 자연스러움이니, 짐의 죽음이라고 해서 어찌 유난히 슬퍼하겠는가 지금 세상에서는 모두 삶을 찬미하고 죽음을 싫어하며, 장례를 후히 치르느라 생업을 파괴하고 상복 입는 것 따위를 중히 여겨 산 사람을 상하게 하는 일이 있는데, 짐은 이에 대해서 심히 찬성하지 않는다 또한 짐은 매우 부덕하여 백성들에게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했다 그런데 지금 짐의 죽음에 또 복을 중히 하여 백성들에게 오래도록 곡하게 하고, 추위와 더위에 시달리게 하며, 천하의 아비 자식된 자들을 슬프게 하고, 노인과 어린아이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그 음식을 손해나게 하고, 귀신에 올리는 제사를 금하게 한다면, 이는 짐의 부덕을 가중시키는 것이니 천하에 무슨 면목이 서겠는가? 짐이 종묘를 보전하며 미천한 몸을 군왕의 자리에 의탁한 지 20여 년, 천지의 신령과 사직의 복에 힘입어 나라 안이 편안하고 전란이 없었다 짐은 명민하지 못하여 늘 잘못된 행실로써 선제의 덕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했으며, 세월이 흐를수록 끝이 좋지 못할까 염려해왔다 그런데 지금 다행히 천수를 다하고 고묘에서 후손들의 공양을 받게 되었으니, 무엇을 슬퍼하겠는가? 천하의 관리와 백성들은 이 조령을 받은 후 사흘 동안만 곡하고 모두 상복을 벗을 것이며, 백성이 자식을 결혼시키고 제사를 지내고 술을 마시며 고기를 먹는 것 등을 금하지 않도록 해라 상을 담당하여 상복을 입고 곡을 해야 하는 자들도 절대 맨발로 땅을 밟지 마라 상복의 질대(絰帶)는 세 치를 넘지 않도록 할 것이며, 수레와 병기를 진열하지 말고, 백성들 중에서 남녀를 선발하여 궁전에서 곡하게 하는 일도 하지 마라 궁에서 곡을 해야 하는 자들도 아침저녁 각 열다섯 번씩만 하고 예가 끝나면 그만둘 것이며, 아침저녁으로 곡할 때가 아니면 자기 멋대로 곡하지 말라 이미 매장했으면 대홍(大紅)은 열닷새, 소홍(小紅)은 열나흘, 섬(纖) 상복은 이레 동안만 입도록 하라 이 조령 속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다른 일들은 이 조령에 준하여 처리하도록 하라 이 조령을 천하에 포고하여 짐의 뜻을 명백히 알게 하도록 하라 또한 패릉 일대의 산수는 원래의 모습을 그대로 두고 바꾸지 마라 후궁 중 부인(夫人) 이하 소사(少使)에 이르기까지는 모두 그들의 집으로 돌려보내라 ”([사마천과 노블레스 오블리주], 74~75쪽) #유튜브_ 사마천대학 #노블레스_오블리주 #한_문제 #명군 #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