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전 회장 출석...검찰, '대가성' 여부 집중 조사 / YTN
[앵커] 중앙대 이사장이던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이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박 전 회장이 중앙대 역점 사업을 해결해주는 대가로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 수석에게 각종 특혜를 제공했는지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계차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조사가 한창 진행 중일 텐데요, 몇시쯤 출석했습니까? [기자]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은 오늘 오전 9시 40분쯤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박 전 회장은 압력 행사를 요청하면서 박범훈 전 수석에게 특혜 제공을 지시한 적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응하겠다는 말을 한 뒤 서둘러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현재 2시간 넘게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 전 회장은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게 중앙대 역점사업 해결 대가로 각종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전 회장은 지난 2008년 중앙대 학교법인을 인수한 뒤 최근까지 이사장으로 재직했었는데요, 검찰은 박 전 회장이 재직 중이던 지난 2011년과 2012년, 중앙대 본교와 안성캠퍼스 통합, 적십자간호대 인수 등과 관련해 박 전 수석에게 도움을 받은 뒤 대가성 특혜를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들여다보고 있는 대가성 특혜는 크게 3가지인데요, 먼저 검찰은 박 전 회장이 지난 2009년부터 두산 계열사를 통해 박 전 수석이 운영하는 뭇소리 재단에 후원금 18억 원을 내도록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박 전 회장은 2011년 박 전 수석의 아내가 임대 시기가 아님에도 두산타워 상가를 분양받아 8천만 원에 달하는 임대 수입을 올리도록 해준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2013년 박 전 수석에게 계열사 사외이사 자리를 주고 급여 명목으로 1억 원을 지급한 것도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박 전 회장은 중앙대가 우리은행과 주거래은행 계약을 맺으면서 100억 원대 기부금을 학교 계좌가 아닌 법인 계좌로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지난 8일 구속된 박 전 수석 조사 내용 등을 토대로 오늘 출석한 박 전 회장에게 특혜의 '대가성' 여부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찰은 박 전 회장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뇌물 공여와 배임 등 구체적인 적용 혐의를 검토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