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교과서 "김일성 축지법…김정은 세살 때 사격"

北교과서 "김일성 축지법…김정은 세살 때 사격"

北교과서 "김일성 축지법…김정은 세살 때 사격" [연합뉴스20] [앵커] 요즘 국사 교과서 논란이 뜨거운데요 북한의 교과서는 어떨까요 김일성 주석은 축지법을 썼고, 김정은 제1위원장은 세살 때 사격을 시작했다는 내용이 교과서에 등장한다고 합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역사 교과서의 두드러진 특징은 3대 세습 체제 미화입니다 우리의 고등학교 1학년 수준인 북한의 중학교 5학년 사상교육서 등에는 김정일이 백두산 밀영에서 태어났다고 적고 있습니다 이른바 김일성의 조선인민혁명군 총사령부가 있던 곳인데, 일본 관동군과 소련정부 등의 기록에 따르면 김정일은 연해주의 우수리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 사이 하마탄에서 태어났습니다 김일성이 일본군에 패해 소련군 진영으로 들어가 1년반 동안 야영생활을 하던 곳입니다 북한 소학교 1학년 교과서에는 김정일이 소학교 당시 일본땅을 먹으로 새까맣게 칠했더니 암흑천지가 되면서 폭우가 쏟아졌다는 내용도 들어있습니다 김정은에 대한 비상식적인 내용도 교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3살 때 총을 쏘고 9살 때는 10발의 총탄을 쏘아 목표를 정확히 명중시켰다는 겁니다 3살 때부터 운전을 시작해 험한 길을 질주했다거나 초고속 보트를 전문가보다 더 잘 몰았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서옥식 / 경남대 초빙연구위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아들에 대해 그렇게 한 것이 참고서에 실려 있습니다 아버지가 말을 했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거기에 대해서 토를 달거나 이의를 제기할 수 없습니다 " 또 김일성은 모래로 쌀을 만들고 솔방울로 총알을 만들었다거나 축지법을 쓰고 가랑잎을 타고 큰 강을 건넜다는 내용이 여전히 교재에 활용되고 있다고 서 위원은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