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에 걸친 'IS·알카에다 벨트'
중동·아프리카에 걸친 'IS·알카에다 벨트' [앵커] '이슬람국가' IS와 알카에다 연계단체가 중동을 넘어 아프리카에서도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동쪽 알제리부터 서쪽 아프간까지 거대한 'IS·알카에다 벨트'가 자리 잡은 모양새입니다 카이로에서 한상용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13일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 넣은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사건 지난달 말 이집트 시나이반도 북부에서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 여기에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공격 수니파 무장조직 IS가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대형 테러 사건들입니다 여기에 현지시간으로 지난 20일 아프리카 말리 수도의 5성급 호텔에서 유혈 인질극이 벌어졌습니다 이번에는 알카에다 연계 단체인 알무라비툰이 호텔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불과 보름 사이에 중동과 유럽은 물론 아프리카 대륙에서 대규모 테러 사건이 발생한 겁니다 IS와 알카에다는 중동을 거점으로 그 연계단체를 거느리며 경쟁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동쪽의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부터 서쪽으로 알제리까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들이 횡축으로 자리를 잡은 형국입니다 여기에 말리와 나이지리아, 카메룬 등 서부 아프리카에서도 잇따라 테러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현재 IS는 중동과 아프리카 등지에 12개 지부를 알카에다는 최소 6개 지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카에다가 예전의 악명을 유지하지 못하는 사이 IS는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세력을 키웠습니다 두 단체가 경쟁적 테러를 벌이기라도 하듯 북부와 서부 아프리카에서는 IS와 알카에다 지부를 자처하는 무장단체의 공격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테러범들의 목표가 점차 정부군이 아닌 외국인과 민간인 등 '소프트 타깃'을 노리면서 전 세계의 공포도 갈수록 커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