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범죄와의 전쟁 시작되나 / YTN
[앵커] 필리핀 대통령 선거에서 '필리핀의 트럼프'라는 별명이 붙었던 로드리고 두테르테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모든 범죄자를 처형하겠다며 범죄와의 전쟁 의지를 밝힌 것이 주효했는데 인권 침해나 외교 무대에서의 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로드리고 두테르테 다바오시 시장이 6년 임기의 필리핀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여당 후보인 전 내무장관과 무소속의 여성 상원의원을 크게 이겼습니다 [그레이스 포 / 필리핀 대통령 후보(상원의원) : 이번 선거 결과를 받아들입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시장의 당선을 축하합니다 ] 두테르테 당선인은 강력한 범죄 척결 발언 때문에 '징벌자'나 '필리핀의 트럼프'로도 불렸습니다 대선 초반 주목받지 못하다가 취임 6개월 안에 범죄를 근절하겠다는 약속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판세를 뒤집었습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 필리핀 대통령 후보 유세중 발언 : 대통령이 되면 군과 경찰을 동원해 마약 판매상 등 범죄자들을 처형하겠습니다 ] 가난과 범죄, 부패 등 현 정부의 실정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두테르테 지지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경찰 3천 명을 증원하고 직권을 남용한 경찰을 사면하겠다는 공약은 벌써 인권 침해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깨끗한 정부를 만들겠다며 강력한 부패 척결도 예고한 터여서 기득권층과의 갈등도 예상됩니다 범죄와의 전쟁에 주력하느라 경제 분야에서는 제자리걸음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중국과의 외교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 지도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