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등록금 마련…꿈 지켜주는 이웃들
앵커 멘트 대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은 새 학기만 되면 수백만 원씩 하는 등록금에 걱정이 클 수밖에 없는데요, 전북 부안군에서는 이웃의 아들, 딸들을 돕겠다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장학금을 모아 든든한 후원자가 돼주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 대표 무용수의 꿈을 키워가는 김혜진 학생 가정 형편이 어려워 대학진학을 포기할 뻔했지만 이웃들이 모아준 지역 장학재단의 소중한 장학금으로 꿈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혜진(우석대학교 4학년) : "많은 보탬도 되고 마음이 놓이고, 부모님께 걱정을 덜어드려서 고마운 " 조그만 가게를 운영하는 김갑철 씨도 몇년 전 장학재단의 도움으로 딸의 대학 등록금을 마련했습니다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지금은 매달 장학 기금을 보태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갑철(전북 부안군 부안읍) : "제가 어려워 봤기 때문에 어려웠을 때 받았으니까 그걸 갚는 거고요 " 전북 부안군 지역주민들이 가정형편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이 없도록 장학재단을 만든 것은 지난 2005년 당시 6백여명이던 참여주민이 지금은 2천여명으로 늘어 매달 만 원에서 50만 원씩을 출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쌓인 장학금이 81억원으로 늘면서 지난 10년 동안 6백 명의 학생들에게 6억 9천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습니다 인터뷰 김종규(부안 나누미 근농 장학재단 이사장) : "2017년까지 만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모든 군민이 모여서 늦둥이를 하나 키우게 되는 겁니다 " 아무 조건없이 후원에 나선 이웃들의 도움이 학생들의 소중한 꿈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