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결함 은폐 시도”…정부, ‘리콜 조사’ 착수
앵커 멘트 최근 잇따르고 있는 BMW 차량 화재와 관련해, BMW 측이 사고 차의 고객들을 상대로 은폐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부는 차량 화재는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만큼 리콜 필요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연관 기사]☞ [심층취재] 고급 외제차의 잇단 화재…단서 찾았다 리포트 연료호스 파열로 기름이 유출됐던 BMW 차량입니다 연료호스 파열은 유력한 화재 원인으로 추정되지만 BMW 측은 차주에게 중대 결함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BMW 서비스센터 관계자 :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고무 호스가 찢어진 것 밖에 없어요 중대결함이나 이런건 아니고요 " KBS 취재가 시작되자 연료 호스만 교환해주겠다던 BMW 측은 전액 환불해주겠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대신 취재에 협조하지 말라는 조건을 내겁니다 녹취 BMW 관계자 : "해드리기로 했는데 방송에 나가는 케이스가 돼버리면 본사에서 소위 최악의 상황에 맞닥뜨리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어요 " 또 다른 차량의 경우 판매원을 동원해 취재진과의 접촉을 차단하려 했습니다 녹취 BMW 차량 차주 : "전화 와서 잘리게 생겼다고 계속 직장을 다녀야하는데 회사를 그만둘 수 있으니까 한번만 선처를 부탁한다고 " BMW 코리아 측은 회사 차원의 취재 방해 시도는 없었고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며 필요할 경우 자발적 리콜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토교통부는 BMW 측으로부터 연료 호스가 파열된 차량을 넘겨받은 뒤 본격적인 리콜 여부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