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의원 3명 '징계'...사퇴 요구는 '묵살' / YTN
[앵커] 해외 연수 가서 물의를 일으킨 예천군 의회가 의원 3명을 징계하겠다며 특별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의원직 전원 사퇴' 요구에는 여전히 입을 다물었습니다 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북 예천군 의회 본회의장 의원 9명이 나란히 서서 방청객을 향해 절합니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절을 받지 않았습니다 의원 모두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예천군 주민 : 당신들이 버티면 예천이 죽어요 당신들이 버티면 국민들이 분노합니다 ] 이어진 임시회, 의원 3명을 징계하기 위해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안건이 처리됐습니다 해외 연수 중 가이드를 때린 박종철 의원을 포함해 권도식 의원과 연수단을 이끈 이형식 의장이 징계 대상입니다 부의장에서 물러난 박 의원을 대신할 새 부의장도 뽑았습니다 [이형식 / 경북 예천군의회 의장 : 신향순 의원이 부의장에 당선되었음을 선포합니다 ] 이를 보는 주민들은 기가 막힌다는 반응입니다 '전원사퇴' 요구는 무시하고 부의장을 뽑는다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고, 한 주민은 본회의장을 향해 신발을 던지며 거칠게 항의했습니다 [예천군 주민 :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전원 사퇴하세요 제발 우리 군민 좀 살려주세요 ] 의원들은 사퇴와 관련한 질문에는 끝내 입을 닫았습니다 [박종철 / 예천군의회 의원 : (의원님 버티기라는 비난 많은데 한 말씀 하셔야죠 ) …… ] [권도식 / 예천군의회 의원 : (사퇴하는 건가요?) 잘 모르겠습니다 ] 윤리위는 열흘가량 회의를 진행해 의원 3명의 징계 수위를 정하기로 했습니다 이 과정은 모두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군의회는 다음 달 1일 본회의를 열어 징계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