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TV] '연가시' 김동완 "김명민-문정희 제정신 아니었다" 이유는?
[SSTV l 유수경 기자, 영상 조성욱 기자] 그룹 신화 멤버 겸 연기자 김동완이 촬영 중 발생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동완은 20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연가시'(감독 박정우)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동완은 김명민과 함께 불 속에 뛰어드는 장면을 촬영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보통은 적당히 하고 CG(컴퓨터그래픽)작업을 하는 반면에 이번에는 감독님이 '제대로 불 질러보자'해서 불기둥을 한 세 번 맞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 장면이 가장 고생스러웠다 실제 화재를 일으켜서 찍은 것이기 때문에 테이크는 여러번 갈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정우 감독은 "화재신 찍을 때 그렇게 뜨거운 줄 몰랐다"면서 "불을 크게 지르고 안에 들어가 봤더니 명민씨가 내 귀에다 대고 '이러다 죽어요' 하더라 그때부터는 자제하면서 찍었다"고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그러자 김명민은 "(불을) 그 정도로 지를 줄 몰랐다 창고가 엄청 추웠는데 따뜻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불을 확실하게 질러주더라"며 "우리는 연기를 하는 입장이니 슛 들어가면 (연기에 몰입해서) 제정신이 아니다 저는 정수리가 홀라당 탄 줄 알았다 너무 뜨거워서 나중에 보니 뻘겋게 돼있더라"고 회상했다 또한 김동완은 "명민형이 불기둥도 몇 번 맞았다"면서 "사람들이 걱정할 것을 예상하고 촬영 후 밖에 나가봤더니 모든 스태프들이 계란 삶아드시고 감자 구워드시고 있더라"며 섭섭함을 토로했다 더불어 그는 "촬영할 때 (김명민 문정희) 두 분은 제정신이 아니었고 저는 제정신이었다"며 "두 분은 감정 고조가 심한 신들을 많이 찍었고 저는 그렇게까지는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가시'는 '주유소습격사건' '광복절특사' 등의 시나리오를 쓴 박정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변종 연가시에 감염된 가족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장 재혁(김명민 분)과 우연히 사건의 단서를 잡고 재혁을 도와 변종 연가시의 실체를 파헤치는 형사 재필(김동완 분)이 힘을 모아 재혁의 아내 경순(문정희 분)을 구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한편 김명민 김동완 이하늬 이형철 문정희 등이 출연하는 '연가시'는 내달 5일 개봉될 예정이다 [보도자료 및 제보=sstvpress@naver com Copyright ⓒ SS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