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MBC뉴스] 폐지줍는 노인들 무방비

[청주MBC뉴스] 폐지줍는 노인들 무방비

◀앵커▶ 폐지를 줍던 80대 할머니가 택시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폐지 줍는 노인들이 교통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END▶ ◀VCR▶ 대낮 도심 도로를 질주하는 택시 앞으로 폐지를 실은 손수레를 끌고 느릿느릿 도로를 건너는 80대 할머니가 보입니다 택시에 치인 할머니는 바닥에 쓰러졌고 인근에는 폐지 조각들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s/u) 80대 할머니는 사고를 당한 뒤 구급차에 실려 인근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사고 장소에서 1km 떨어져 있는 도로 높이 2m가 넘는 폐지 더미를 잔뜩 실은 손수레가 도로 한가운데를 지나갑니다 70대 할머니가 앞도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도로와 인도를 가리지 않고 손수레를 몰자 놀란 행인과 차량들은 가까스로 비켜다닙니다 ◀SYN▶ 70대 할머니 "10원, 100원이라도 벌려 그러지" 신체적 능력이 저하된대다 무거운 손수레까지 끌고다녀 순간 대처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교통사고에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INT▶ 윤환기/도로교통공단 "인지능력 떨어지고 시야도 좁아져 위험" 지난해 도로에서 일어난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는 만 8백여 건으로 5년 전보다 20% 넘게 증가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