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3. 29. "독도는 일본 땅"‥일본 교과서 또, 역사 왜곡
[EBS 뉴스] 내년에 일본 고등학생들이 사용할 사회과 교과서에 대한 검정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독도영유권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역사 왜곡이 발견됐습니다 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일본 고등학교에서 쓰이고 있는 지리와 역사 교과서입니다 독도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왜곡된 역사관이 담겼는데, 올해 검정에서도 일본사 교과서 등에 이 같은 인식이 또 드러났습니다 시미즈서원은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라 표현한 뒤, "메이지시기에 국경을 정했는데, 한국이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여 영토문제가 되고 있다"고 기술했습니다 또 다른 교과서 업체는 검정 과정에서, '일본군 위안부'를 '전 위안부'로 수정했고 "일본군이 관리하는" 이란 문구는 "일본군의 관여"로 묘사해, 일본군이 개입했다는 의미를 삭제하거나 축소시켰습니다 일본 정부가 내년에 사용할 국어와 수학, 일본사 등 230여 종의 교과서에 대한 검정 심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에 대해 기술한 일본사, 정치경제 등 6개 선택과목 20여 권의 교과서에서 역사 왜곡이 발견됐습니다 한국의 국무회의 격인 일본의 각의가 내린 결정 등을 교과서 업체들이 그대로 반영해 왜곡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신철 소장 / 아시아평화와역사연구소 "(일본) 정부가 계속 밀어붙였는데 이제 출판사들이 그것을 수용하는 것을 넘어서 일부 교과서는 새로운 기술을 하기 위해서 더 풍부하게 쓰는 상황이 돼버린 거예요 " 외교부와 교육부는 즉각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유감을 표하며 교과서 시정을 촉구했습니다 또, 내일 긴급 전문가 세미나를 열어 일본 검정 교과서의 역사 왜곡을 조목조목 비판하기로 했습니다 남상구 연구정책실장 / 동북아역사재단 "어떤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비판할 뿐만 아니라, 이 교과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써 일본 교육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사료집을 우리가 만들어본다든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일본 대사를 만나 "올바른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자"고 말한 지 하루 만에 이번 검정 결과가 나온 만큼, 과거사 문제가 새 정부의 풀어야 할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EBS뉴스 서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