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민선7기 반환점.. 여권 접촉면 넓히기 '눈길' / 안동MBC
2020/07/01 14:50:28 작성자 : 홍석준 ◀ANC▶ 민선 7기가 반환점을 돌아 임기 하반기를 시작했습니다 남은 기간, 단체장들 공약에 성과를 내려면 아무래도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데요 과거 국회의원들이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면 최근에는 단체장들이 직접 여권과 접촉면 넓히기를 시도하는 모습이 새롭습니다 홍석준 기자 ◀END▶ 총선을 불과 보름 앞둔 지난 3월, 권영세 안동시장이 민주당 입당을 전격 선언합니다 ◀SYN▶권영세 안동시장 [3월 30일] "지역의 여러 가지 잘 풀리지 않는 현안 문제라든지 앞으로 안동의 발전을 위해서 무엇이 도움이 될까를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이런 마음을 굳혔습니다 " 통합당 텃밭인 경북의 현역 단체장이 여권 행을 택하자 지역 여론은 엇갈렸습니다 그러나 권 시장은 여권의 힘을 빌려 안동의 현안을 매듭짓고자 하는 3선 단체장의 충정이라며 민심을 다독였습니다 이후, 식약처 반대로 주춤했던 안동 대마 특구 지정에 속도가 붙었고, 안동 역사 부지 매입 등 다른 현안도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총선이 끝나자 이번엔 도의회에서 부지사직을 여권에 내주는 경북형 연정 제안이 나왔습니다 ◀SYN▶김상헌 도의원/민주당 [6월 10일] "정치적 양극화를 극복하고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해, 연정 수준의 인재 영입을 통한 가칭 '사회통합 부지가'를 영입할 것을 제안합니다 여당에 공개적으로 요구하거나 " 이철우 지사는 정치적 부담이 큰 연정은 고려한 바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청와대 및 여권과 긴밀히 소통할 인물을 찾고 있다는 점은 숨기지 않았습니다 ◀SYN▶이철우 경북도지사 [6월 10일] "청와대나 총리실이나 각 부처에 특히, 청와대에 잘 아는 사람이 있는 것은 큰 득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제 스스로 열심히 뛰고 있고, 다른 대안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만 " 지역 단체장들이 여권 핵심부와 직접 소통하며 현안을 챙기는 모습은 민선 7기의 달라진 풍경이라는 평가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과거 지역과 중앙정부를 이어주던 통합당의 정치력이, 잇단 선거 패배로 왜소해졌다는 반증으로도 읽힙니다 다만, 내년 예산을 다루는 정기국회가 끝나고 대선 국면이 본격화되면, 당파를 초월했던 민선 7기의 정치적 자율성도 점차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 영상:최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