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가족 이야기 '옥순로그'...전주영화제 초청
“할머니도 돌아가시고 나면, 남아있는 게 없을 거 아냐? 할머니의 어떤 뭐든 기록을 하겠다는 거지 ”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에 공식 초청된 다큐멘터리 ‘옥순로그’입니다 치매에 걸려 점차 기억이 흐려지는 할머니와 함께 사는 손주들의 이야기를 그려냈습니다 러닝 타임 79분 내내 작품의 배경이 되는 곳은 천안과 아산 할머니의 손녀딸이자 공동 연출로 참여한 김나연 감독 역시, 천안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습니다 어릴 때부터 엄마와 같은 존재였던 주인공 옥순 할머니 그런 할머니의 모습을 기록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큐멘터리 제작이었습니다 김나연/‘옥순로그’ 감독 “저희 할머니가 치매가 시작되는 걸 인지하고 나서 할머니의 마지막까지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큐멘터리를 연출하게 됐는데 ” 치매 노인과 살아가는 가족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면서도 할머니의 귀여운 모습을 통해 최대한 밝게 연출했습니다 감독이 꼽은 명장면은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의 영정사진을 바라보며 오열하는 할머니의 모습입니다 김나연/‘옥순로그’ 감독 “평소엔 치매가 있으니까 계속 같은 말을 하시잖아요? 그때는 정신이 너무 또렷하시고 말씀을 너무 잘하시더라고요 촬영본을 보고 알았어요 할머니가 이때 되게 치매 같지 않은 모습이셨구나 ” ‘옥순로그’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4차례 상영됩니다 영화제 이후에는 배급사와 함께 하반기 개봉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김나연/‘옥순로그’ 감독 “앞으로도 이런 지역의 영화가 더 많이 나와 가지고 많은 분들에게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이 있고 옥순로그도 많이 좋아해 주시면 좋겠지만, 저도 또 지역의 다른 이야기를 많이 담으려고 앞으로도 노력할거라서 다른 분들도 함께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 B tv 뉴스 송용완입니다 #천안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