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창고가 미술 유망주 등용문으로 / YTN (Yes! Top News)

지하 창고가 미술 유망주 등용문으로 / YTN (Yes! Top News)

거리 곳곳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곳은 더 있습니다 라인 강 줄기를 따라 난 아름다운 산책로 그 길 중간에 허름한 건물이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끝없이 펼쳐진 복도에서 사람들이 뭔가를 구경하는데요 이 지하 공간에 무슨 볼거리라도 있는 걸까요? [엘리자베스 블랙키 / 영국인 관광객] "갑자기 이곳을 방문하게 됐어요 저는 미술 교사인데요 함께 온 제 사촌이 이곳을 알려줬는데 지하미술관이라고 하니까 더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와보니 정말 좋네요 " 이곳은 지하 창고를 개조한 미술관입니다 뒤셀도르프 시는 20여 년 전, 지하 차도를 만드는 대규모 공사를 시행했는데요 그 과정에서 생긴 자투리 공간을 공사 자재를 넣어두는 창고로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화재 등 안전상의 문제로 창고를 폐쇄하면서 버려진 공간이 됐습니다 [게르트루드 페터스 / 지하 미술관 관장] "뒤셀도르프 시가 지하 터널을 젊은 예술가들을 위한 전시공간으로 활용하자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총 320만 유로(한화 약 38억 원)를 투자해서 지금 보고 계신 이곳이 만들어진 겁니다 " 지하 미술관에서는 예술을 전공하는 학생 등 신인들의 작품으로만 전시회가 열립니다 또 전시회가 열릴 때마다 유망주를 뽑아 우리 돈 480만 원 정도의 장학금도 주는데요 이렇게 다양한 기회를 주기 때문에 신인 예술가의 등용문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이 다른 지역으로 떠나지 않도록 합니다 [모리츠 카바이크 / 조각가·전시 참가자] "지하 미술관에서 전시한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훌륭한 출발입니다 이곳은 금전적인 지원을 해주는 실질적인 미술관입니다 이곳에서 무언가 실현할 수 있는 활동영역이 넓습니다 " [요한나 슈미트 / 뒤셀도르프 시민] "이곳이 좋은 이유는 젊은 예술가들이 작품을 전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 이곳이 다시 젊어진 것 같아요 역사가 오래된 건물이지만 미술관으로 개조한 뒤로 젊음을 되찾았다고 생각합니다 " 해마다 5만 명이 찾으며 열린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은 뒤셀도르프 지하 미술관 이제는 기성 작가도 전시회를 열고 싶어 할 만큼 지역 예술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