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절단하지 않는다면 선체 수색 어떻게? / YTN (Yes! Top News)
[앵커] 미수습자 수색 방식을 두고 선체 절단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인데요 정부가 선체를 절단하려는 입장에서 한발 물러났지만, 작업 방식에 대한 합의가 늦어진다면 미수습자 수색이 더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목포 신항에 옮겨진 세월호는 배 왼쪽 부분을 바닥에 대고 90도로 누워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해양수산부는 미수습자를 수색하는데 배의 객실 부분만 잘라 똑바로 세워 놓고 수색하는 '객실 직립 방식'을 추진해왔습니다 하지만 미수습자 시신이 훼손될 수 있고, 선체 훼손으로 인한 진실 규명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돼왔습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도 선체 상태를 확인한 뒤 절단이 미수습자 수습을 위한 최선의 방안이 아니라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김창준 /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 : 다른 좋은 대안이 얼마든지 있다는 것이 저희의 의견이고요 또 하나 선체 절단 및 직립은 진실 규명을 방해한다 그런 측면에서 저희는 조사위원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 상황이 이렇자 선체를 절단해 수색하겠다던 정부도 한발 물러났습니다 배 안으로 진입하는 데 있어 안전성과 위해성 등을 고려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김영석 / 해양수산부 장관 : 기존의 방법이나 원칙들은 얼마든지 융통성 있게 조율하면서 또 많은 전문가가 공감하는 방향으로 수정해서 나아갈 것을… ] 선체를 자르지 않는다면 배를 그대로 일으켜 세운 뒤 수색하는 방식이 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드는 단점이 있습니다 배가 누워 있는 상태에서 진입로를 뚫어 작업하는 방식은 배 안에 진입하는 자체가 어렵고 추락이나 구조물 낙하 같은 사고 위험이 큽니다 여기에 작업 방식에 대한 합의가 늦어진다면 배 안에 있던 펄들이 굳어 수색을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바닷속에서 3년 만에 올라온 세월호가 부식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수습자 가족들은 하루빨리 수색 작업이 시작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