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에 바나나 ‘주렁주렁’…열대과일 생산지 점점 북상 / KBS뉴스(News)
열대 과일 '바나나'가 충남 태안에서 재배돼 화제입니다 온난화 영향으로 국내 열대과일 생산지가 점점 북상하고 있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남 태안군의 한 시설하우습니다 밖은 영하의 날씨지만 이곳의 온도는 20도 정도로 포근합니다 5미터 정도인 시설 하우스 천장 가까이 바나나가 달려 있습니다 그루마다 150여 개가 넘습니다 2천314㎡ 규모의 시설 하우스에서 15그루의 바나나를 시범 재배하는 데 성공해 이달 말부터 첫 수확이 시작됩니다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당도가 수입산보다도 높습니다 그루당 수확량도 30~35kg 정도인 수입산보다 더 많습니다 [이용권/충남 태안○○농장 부장 : "다 익으면 50kg이 넘어요 요 정도 한 줄기를 따면 1kg 정도가 넘어요 이게 이제 익을 때 되면 굉장히 커지거든요 1 5배 이상이 되죠 "] 온난화 영향으로 경주와 포항 등 남해안 지역에 이어 충남 서해안에서도 재배가 가능해졌습니다 [전용달/태안농업기술센터 소득작물팀장 : "일조량이 풍부하다 보니까 하우스 내에서는 충분한 온도를 확보할 수 있고, 거기에다 햇빛까지 충분하니까 다른 지역보다는 아무래도 당도라든가 품질이 우수합니다 "] 이 농장에서는 또 다른 열대과일인 '파파야'를 지난해 4톤 생산하기도 했습니다 이들 열대과일은 국내에 거주하는 동남아 이주민에게 인기를 끌면서 지역 소득 작물로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