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새 대북제재 난항...러시아 "시기상조" / YTN
[앵커] 미국이 유엔 안보리에서 초강력 대북 제재를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러시아가 시기상조라며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원유 공급 봉쇄 조치 등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추가 대북 제재가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북핵 해법을 놓고 충돌한 미국과 중국, 러시아 양측의 입장 차는 다음날에도 이어졌습니다 러시아 유엔 대사는 유엔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이미 새로운 대북 제재안 초안을 돌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번 주 새 제재안을 만들어 다음 주 월요일 표결하겠다는 미국의 생각은 시기상조라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바실리 네벤샤 / 러시아 유엔대사 : (다음 주 월요일 표결이 가능할까요?) 약간 시기상조에요 그렇게 빨리 서두를 수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 전날 북한이 전쟁을 구걸하고 있고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며 경고한 미국은 추가 제재를 거듭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행동을 바꿀 수는 없을지 모르지만, 자금줄은 차단해야 한다는 겁니다 [니키 헤일리 / 美 유엔 대사 : 더 많은 제재가 반드시 북한의 행동에 영향을 줄 것 같지 않지만, 탄도미사일 개발에 쓸 자금줄은 차단할 겁니다 ] 새 대북 제재에는 북한의 생명줄이라고 불리는 원유 봉쇄 조치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그러나 북한의 붕괴를 원치 않는 중국이 동의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동시에 중단하자는 이른바 '쌍중단'을 계속 고집할 경우, 이번 주 제재안 마련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