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빚 7,500만 원’…40대·임시일용직 부채 큰 폭 증가 / KBS뉴스(News)
우리 나라의 가구당 부채가 소득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연령별로는 40대, 그리고 임시직과 일용직의 빚이 더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계청과 한국은행인 발표한 '가계금융복지조사'를 보면, 올해 3월 기준 가구당 7,531만 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년 전 조사 때보다 6 1% 늘어났습니다 반면에 2017년 한해 동안 벌어들인 소득은 5,705만 원으로 4 1%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특히 세금이나 이자를 빼고 쓸 수 있는 소득만 계산해보면, 소득 증가율이 3 3%로 줄어 부채 증가 속도에 한참을 못 미쳤습니다 가구별로 보면, 40대 가구의 부채가 9,896만 원으로 1억 원에 육박했습니다 이들 40대의 빚은 1년 사이에 14 6%나 증가했습니다 통계청은 40대가 집을 사기 위해 대출을 받거나, 창업을 위해서 빚을 진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임시직과 일용직근로자들도 부채 자체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1년간 증가율만 보면 14%로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해 상위 20%의 소득은 하위 20%의 소득의 7배로, 1년 전 조사 때 6 98배였던 것에 비해 소득분배는 다소 악화된 걸로 나왔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들은 평균적으로 가구주가 67 5세에 은퇴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실제로는 62 5세에 은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