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기상도] 순풍에 돛단 기업 vs 태풍에 휩싸인 기업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기업기상도] 순풍에 돛단 기업 vs 태풍에 휩싸인 기업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태풍 '쁘라삐룬'은 다행히 큰 피해가 없었지만 더 큰 태풍이 오고 있다죠 지금 기업들 사정이 꼭 그렇습니다 한 주 넘겼나 싶으면 그 다음주 더 큰 기상천외한 악재가 등장하는데요 기업기상도 맑은 기업부터 살펴보시죠 첫 맑은 기업, 최대 극장체인 CJ CGV입니다 주 52시간 근무제 혜택, 톡톡히 볼 전망입니다 2분기도 대작 많아 흑자전환했는데 3분기는 영업이익이 40% 이상 늘겠다는 게 증권가 전망입니다 기대작도 많은데 일찍 일 마친 직장인들이 평일에도 영화 볼 시간 생긴 덕입니다 여기에 100% 자회사 CJ CGV 베트남은 국내 상장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영화시장 독과점 논란에 관람료 기습인상, 비싼 음식값 소비자들 불만 많습니다 계속 이러면 넷플릭스나 IP TV에 밀릴 수 있습니다 다음은 국내 최대 완구회사 손오공입니다 여기도 영화 덕에 제품 품절되는 대목 만났습니다 관객 600만을 향해가는 쥬라기월드2 흥행 덕분이었습니다 이 회사가 만든 피규어 첫 공급물량이 아예 동났다는군요 들여온 게 석 달치 물량인데, 출시 한 달만에 바닥났답니다 기업은 역시 단순히 한 상품만 잘 봐서 되는게 아니라 전체 트렌드를 읽고 대처하는게 대박의 지름길입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먼저 대한항공 보시죠 온가족 동반 갑질로 국민 공적이 되더니 가까스로 구속 면했습니다 유방에게 밀린 항우가 사면을 둘러싼 적으로부터 구슬픈 고향 노래를 들었다는데서 사면초가라는 말이 유래했다죠 그런데 비난의 십자포화 맞은 대한항공은 검찰, 경찰, 국세청, 관세청, 공정위…열거하기도 숨찬 무려 11개 기관의 동시 공격 받았습니다 주중엔 조양호 회장 영장이 청구됐죠 법원이 의외로 기각했지만 이걸로 끝은 아닐 것 같습니다 회장 일가가 진짜 무서워해야 할 것은 검찰이 아니라 때리면 맞고 험한 소리하면 듣던 직원들이 더 이상은 안된다고 모인 겁니다 한두 입은 막아도 수천명의 폭로는 나라도 못막으니까요 다음도 회장님 때문에 힘든 아시아나항공입니다 외국으로의 비행이 동네 산보도 아닌데 밥 못가져 가는 사태가 났습니다 처음 들었을 때 이런 일이 있나 의심했습니다 15년간 거래하던 기내식 공급선 끊고 중국 회사와 계약했는데 공장 불나 공급이 어렵자 소규모 회사와 계약했다죠 그런데 애초에 능력 달려 기내식을 제 때 공급 못받은 겁니다 잠도 못자고 일한 협력사 대표는 부담 느껴 목숨을 끊었습니다 회사는 부인하지만 회장의 그룹 재건계획 투자할 기내식 업체 찾다 사달 났다죠 이 와중에 회장님 탄 비행기만 기내식 챙긴 일 들통나 불씨 키웠습니다 박삼구 회장님, 차라리 손님들보고 돈 깎아줄테니 도시락 싸오라고 알리는게 나았겠습니다 다음은 삼성, 현대차그룹입니다 재계 1,2위 세계 유수 대기업이 금융측면에서 보면 튼튼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복수 금융계열사 둔 그룹은 이제 금융위원회 감독받는데요 이 때 위기시 최소 필요자본 대비 손실흡수능력 비율이 100% 안되면 조치 나서야 합니다 그런데 이 비율이 삼성은 자칫 110%대까지 떨어질 수 있답니다 현대차는 이미 127%입니다 모두 위태위태한 겁니다 이 비율이 100% 안되면 삼성은 삼성생명, 화재가 가진 삼성전자 지분 대거 팔아야 하고 현대차는 자본 보충해야 합니다 지배구조 바꾸라는 또다른 압력입니다 마지막은 경남은행입니다 바가지 가산금리가 혼자 1만2,000건에 달하더니 제제를 받을 것 같습니다 원래 가산금리 조작은 처벌 못합니다 법이 아니라 은행 내규에 따른 것이라 공적 제재대상이 아닌 겁니다 하지만 상황이 너무 심각하자 금감원은 정기평가 때 금리산정 시스템 검사해 이를 토대로 제재할 방침입니다 오죽 심하면 이러겠습니까? 엘시티 사건과 채용비리로 지주사 BNK도 난리였는데 은행까지 황윤철 행장님, 쇄신 한 번 세게 하셔야겠습니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