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피임률 100%...남성용 피임약 나오나 / YTN
여성 호르몬을 조절해 피임 효과를 내는 피임약은 매우 다양합니다 하지만 남성용 피임약은 아직 실험실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성 호르몬을 약물로 조절하면 발기부전 등 부작용이 나타난다는 어려움 때문인데, 그나마 임상 시험 중인 약물도 수 개월간 약을 먹어야 하는 불편한 방식입니다 [김강섭 / 인천성모병원 비뇨기과 교수 : (여성 피임약은) 먹어도 몸에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남자의 경우는 호르몬을 조절해서 정자 생성을 막게 되면 합병증이 많이 따라오기 때문에…] 미국 코넬대 연구진이 복용하자마자 피임 효과를 낼 수 있는 남성용 피임약을 개발했습니다 정상 정자는 꼬리를 활발하게 움직이는데, 약을 투여한 정자는 전혀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런 효과는 3시간 동안 유지됐고, 쥐를 통해 짝짓기 실험을 했더니 피임률은 100%였습니다 정자 운동성은 점차 살아나 24시간 뒤에는 모든 정자가 움직임을 회복했습니다 연구팀은 개발된 약이 정자 꼬리의 에너지를 만드는 단백질을 억제하는 방식이라며, 남성 호르몬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 큰 부작용이 예상되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실제로 생쥐에 6주 동안 약물을 투여한 결과 큰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니 레빈 / 코넬대 의대 교수 : 복용 직후 피임이 되는데, 테스토스테론 등 호르몬이 변하지 않습니다 정자가 움직이지 않을 뿐입니다 ] 연구팀은 이번 약물 기술을 신생 바이오 기업에 이전할 계획입니다 임상시험에서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다면 세계 최초의 남성용 피임약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