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에 몰려나온 여학생들…도심서 스쿨미투 집회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광장에 몰려나온 여학생들…도심서 스쿨미투 집회 [앵커] 서울 노원구 용화여고의 폭로로 시작된 '스쿨미투' 운동이 200일을 넘겼습니다 하지만 2차 가해가 이어지는 데다 학교내 성폭력을 막을 제대로 된 대책도 나오지 않자 분노한 학생들이 서울 도심에 모였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여자가 무슨 바지를 입냐" "1등은 다들 남자더라" 학교에서 들어온 성차별 발언이 적힌 칠판을 페인트로 색칠합니다 지난 4월 서울 용화여고의 폭로로 시작된 스쿨미투에 대한 집회가 학생의 날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 열렸습니다 [ㅅ고등학교 스쿨미투 공론화] "여자는 요염하고 몸매가 좋아야 한다는 등 이런 발언이 과연 교육의 일부였길래 나온 말인지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 스쿨미투는 연이어 폭로됐지만 학교측의 대응이 미흡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를 가하거나 학교측이 가해자들에게 솜방망이 처벌을 내리기도 한 겁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국민청원 게시판이나 SNS를 통해 스쿨미투가 신고된 학교는 모두 65개 피해 전수조사를 실시한 곳은 27곳 뿐이었고, 징계를 하지 않은 채 교사를 직위해제하는 데 그친 곳도 10곳에 달했습니다 학생들이 원하는 것은 당장 앞에 보이는 가해교사에 대한 처벌만은 아닙니다 [박재영 대독 / 용화여고 성폭력 뿌리뽑기 위원회] "눈앞의 선생과 사람을 미워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 역시 저와 같이 구조 속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사람임을 인식하고 진정한 문제의 원인을 뿌리뽑길 원합니다 " 학생들은 페미니즘 교육을 시행할 것을 요구하는 동시에 학내 성폭력에 대한 규제와 처벌을 강화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