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직장동료 도시락에 독극물...21명 연쇄살인 / YTN

獨 직장동료 도시락에 독극물...21명 연쇄살인 / YTN

[앵커] 독일에서 18년간 직장동료의 도시락에 독극물을 몰래 넣어 21명을 사망하게 한 혐의로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아직 범행 동기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독일 북서부 슐로스 홀트-스튀켄브로크에 있는 한 금속부품회사 지난달 중순 이 회사의 50대 중반 직원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 남성이 동료의 도시락 샌드위치에 이상한 물질을 넣는 장면이 회사 CCTV에 포착된 겁니다 이 물질의 정체는 아세트산 납 독성이 매우 강한 물질로 심각한 장기 손상을 일으키지만, 아무런 맛이 나지 않습니다 만약 모르고 먹었더라면 큰일이 날뻔했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에서는 지난 18년간 이상한 죽음이 잇따랐습니다 직원 21명이 심장마비와 암으로 퇴직 전에 사망한 것입니다 경찰은 이들도 독극물로 살해당한 것으로 의심하고 '연쇄 살인' 혐의를 입증하는 데 전담 형사 15명을 투입했습니다 용의자의 집에서 수은과 납, 카드뮴 등 독극물을 만들 수 있는 물질도 찾아냈습니다 현재 혼수상태에 빠진 직원 2명과 신장투석 치료를 받는 다른 직원 1명도 독극물 중독일 가능성이 큽니다 경찰은 사망자들의 무덤을 발굴해 사체에 중금속 물질이 잔류하고 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38년간 이 회사에 근무해온 용의자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서 아직 범행 동기나 경위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