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구호단체 대북지원 재개 움직임

교계 구호단체 대북지원 재개 움직임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면서 교계에서는 남북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한편에서는 오랫동안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민간 차원의 대북 지원 활동을 재개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대립이 아니라 평화를 만들겠다는 노력들입니다 최경배 기잡니다 '북한 젖염소 보내기 운동'을 활발히 전개하다가 MB정부 시절 대북지원 활동을 접었던 한국대학생선교회 CCC가 우회적인 방식으로 대북 지원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CCC는 최근 국제구호기구 게인 코리아와 '생명의 떡' 조인식을 갖고 북한 어린이를 위한 빵공장을 설립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CCC와 게인 코리아는 북한 함경북도에 현재 빵 공장을 설립중이며, 공장이 완공 되는대로 고아원과 탁아소 등에 매일 영양빵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직접적인 대북 지원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이기 때문에 공장 설립과 운영은 북한 출입이 가능한 외국인 협력자를 통해 진행됩니다 게인 코리아는 1차 시설비로 5천 5백만원을 전달했으며, 매달 어린이 2천명에게 빵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 비용을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박성민 목사 / 한국대학생선교회, 게인 코리아 회장) "정치적 상황을 떠나서 민간차원의 지원은 이뤄져야 겠고, 특별히 우리는 굶주리는 북한 어린이에게 소량이지만 영양빵을 공급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 북한어린이 결연사업을 벌이고 있는 기아대책은 이달부터 오는 6월 14일까지 북한에 어린이날 선물보내기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기아대책은 제3국을 통해 진행해 온 함경북도 결연아동 지원마저도 최근 3개월 동안 중단됐지만, 올해 상반기 안에는 남북 관계가 개선돼 대북 지원 활동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진선 간사 / 기아대책 대북지원법인 '섬김') 북녘동포 국수 한 그릇 나누기 운동을 벌이는 한국기독교장로회도 모금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현재 1억원 가량의 기금을 모은 기장총회는 이 달 초 통일부에 물자반출 신청을 요청했으며, 정부의 승인이 나지 않을 경우 다른 방법을 통해서라도 밀가루 지원을 성사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진벨재단이 새 정부들어 처음으로 북한에 결핵약을 지원하고 지난 18일 결핵약 배분 모니터링을 위해 방북했습니다 남북 관계가 악화되면서 사실상 지원 활동이 중단된 가운데서도 대북지원단체들은 북한 동포를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남북간 갈등이 극에 달할 수록 평화를 만드는 일 또한 게을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