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料 외우고 발음연습'…총수들 청문회 준비 '진땀'
'버스料 외우고 발음연습'…총수들 청문회 준비 '진땀' [연합뉴스20] [앵커] 최순실 국정조사 청문회를 앞둔 재계 총수들이 행여 망신을 당하지 않을까 예행연습에 한창입니다 청문회가 전국에 생중계될 정도로 온 국민의 시선이 집중된 만큼 실수없이 의혹을 해명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것입니다 김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9개 대기업 총수들이 증인으로 채택된 최순실 국정조사 청문회 총수들은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린 청문회에서 망신을 당해 이른바 '흑역사'를 남기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실전을 방불케 하는 예행 연습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 A그룹 홍보팀 ] "예상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해 숙지하고 계시고…표정이나 그런것들을 연습하고 계십니다 아무래도 많은 분 앞에 서는 거니까…" 생방송에 대비해 일부 기업들은 방송기자 출신 홍보 임원들을 투입해 총수들의 스피치 연습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수들은 또 버스나 지하철 요금, 커피 가격을 외우는 등 일반인과 괴리된 재벌의 생활상을 들추는 질문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청문회장 자리 배치도 눈길을 끕니다 앞줄 좌우에 고령인 손경식 CJ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자리하고, 손 회장 옆으로 구본무 LG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최태원 SK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순으로 앉게 됩니다 뒷줄은 최광 전 국민연금 이사장과 김신 삼성물산 사장, 김종중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사장,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위치합니다 이재용 부회장과 최태원·신동빈 회장이 중간에 배치된 것은 삼성·SK·롯데가 뇌물죄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총수가 고령인 기업들은 비상상황에 대비해 청문회장 주변에 구급차와 의료진을 대기시킬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제보) 4409(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