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폭 피해 생존자 2천2백여 명...질병·생계 불안 '고통' / YTN
[앵커] 한국인 원폭 피해자 가운데 2천2백여 명이 국내에 생존해 있다는 실태조사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원폭 피해자는 1세대는 물론 2세와 3세까지 원인 모를 질병과 함께 생계 곤란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45년 8월 6일과 9일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 이로 인해 한국인 7만 명이 피해를 입어 4만 명은 숨졌고 2만3천여 명이 한국에 귀국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원폭 피해가 발생한 지 70여 년 만에 정부가 처음으로 특별법에 의한 실태 조사를 벌였습니다 지난해 8월 기준으로 2천2백83명이 한국에 생존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규열 /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회장 : 원인 모른 병들에 의해 지금 신음하고 있는 환우들이 후세들이 너무 많다 그래서 안타까워요 ] 피해자들은 암과 희귀 난치성질환 비율이 일반인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피폭된 1세대는 물론 자녀들까지 질병과 경제적 어려움, 사회적 차별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었습니다 [심진태 원폭피해자협회 합천지부장 "원폭 피해자는 결혼 문제에서 상당한 지장을 보고 그다음에 2~3세 유전성 문제 때문에 엄청난 정신적 고통을 받았죠 " 원폭 피해자들은 70여 년의 긴 세월 동안 정부의 방치와 사회적 냉대 속에 고통을 겪었다고 호소했습니다 지금이라도 정부가 나서 역학 조사를 실시하고 의료비 등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또 세계 평화공원을 조성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후세에 대한 교육과 함께 비핵 평화 운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