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논의…상설면회소 개소? / KBS뉴스(News)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는 3대 공식 의제 외에 이산가족 문제도 비중있게 다뤄질 예정입니다 한 번에 100명씩 만나는 이벤트성 행사가 아니라 이산 가족 모두가 상시적으로 만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전원 상봉을 추진한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공약 중 하나입니다 4 27 1차 정상회담에서도 이산가족 문제가 심도 있게 논의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4월 27일 : "더 늦기 전에 이산가족들의 만남이 시작될 것이며, 고향을 방문하고 서신을 교환할 것입니다 "] 그 뒤 실현된 건 지난 달 남북 각각 100가족 씩 참여한 상봉 행사가 전부입니다 여전히 5만 6천여 명이 수십년 째 혈육 상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근본적 해결을 위해선 전면 생사확인을 시작으로 서신교환, 상설면회소를 통한 수시 상봉, 화상 상봉, 더 나아가 고향 방문까지 추진할 수 있습니다 [임종석/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 "상설면회소 하는 것은 물론이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만날 수 있는 이런 조치들을 지금 제안하고 의논 중에 있습니다 "] 특히 상설면회소는 금강산에 이미 설치돼 당장 활용이 가능합니다 서울과 평양에서 접근성이 좋은 개성지역에 상설면회소 추가 개설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고향 방문은 관광 사업으로 인식될 경우 대북 제재 논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대북제재가 완화돼야 가능한 사업유형이기 때문에 큰 틀에서 중장기적인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사업으로서는 협의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 통일부는 이산가족 관련 합의가 나오면 즉각 실행에 들어갈 수 있도록 수요 조사를 벌였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