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가뭄에 타들어가는 농심
사상 최악의 가뭄에 타들어가는 농심 [앵커] 최근 가뭄상황을 보면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렸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타들어가는 대지에 농민들의 피해 역시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충북취재본부 김형우기자 전해지시죠 [기자] 네, 충북지역의 가뭄상황은 하늘이 이렇게도 무심할 수 있나 생각될 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현재 수도권 용수원인 충주댐 관리에는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입니다 댐 수위가 오후 현재 115 09m를 기록하며 준공 이후 가뭄이 가장 극심했다고 하는 94년 6월 112 3m에 거의 근접한 수치입니다 수자원공사 측은 이미 비상상황을 선포하고 지난 3월 25일부터 용수 비축 방안 '주의 단계'를 내리고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가뭄과의 전면전에 나선 것입니다 그러나 이보다도 더 속이 타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바로 지역 농민들입니다 수확기가 코앞으로 닥친 단양 6쪽 마늘의 경우 가뭄으로 최소한 20%가량 수확 감소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충주 사과도 발육 상태가 더딜 것으로 보이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입니다 임시물막이를 설치하고 양수기를 동원해 대민지원에 나서는 등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최악의 가뭄이 계속되면서 밭작물을 살리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져 안타까움만 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주에서 김형우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