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태고종 비구니회, 팥죽 나누며 온정 전해

[BTN뉴스] 태고종 비구니회, 팥죽 나누며 온정 전해

[앵커] 예부터 우리 선조들은 동짓날이면 이웃들과 팥죽을 만들어 나눠먹었는데요 태고종 전국비구니회가 동지를 앞두고 팥죽 나눔 행사를 열어 이웃들과 온정을 나눴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종로구 태고종 총무원에서 비구니 스님들이 팥죽을 만드는 데 분주합니다 새로 수확한 팥을 고아 걸러 솥에다 끓이고, 눌어붙지 않게 큰 주걱으로 쉼 없이 저어줍니다 찹쌀로 굴려 만든 동그란 새알심도 넣고,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며 팥죽이 알맞게 익어갑니다 현담스님 / 태고종 총무원 사회부장 (나눔이 많이 줄어들어서 조금 더 추워지지 않을까 해서 이렇게 따뜻하게 준비해봤습니다 이 팥죽을 드시고 모든 나쁜 것은 다 소멸시키고 새해에는 더 건강하고 ) 달콤한 향에 이끌려 이웃들이 하나 둘 모여들고, 스님들은 정성껏 만든 팥죽을 건넵니다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는 새해 덕담도 잊지 않습니다 큰 선물은 아니지만 온정을 나누는 스님과 팥죽을 받은 이웃들 모두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 피어납니다 이정한 / 서울 서대문구 (어려운 시기에 우리 불교 자비 나눔으로 팥죽을 이렇게 나눠주시니까 더욱 마음 푸근하고요 날씨가 많이 추운데도 불구하고 나오셔서 하니까 더욱 따뜻한 것 같습니다 온 누리가 따뜻하면 좋을 것 같아요 ) 작은설이라 불리는 동지를 앞두고, 태고종 전국비구니회가 어제 마련한 이웃과 함께하는 동지팥죽 나눔 행사 이른 아침부터 스님들이 정성을 다해 팥죽 1000인분을 준비했습니다 예부터 이웃들과 함께해온 우리 선조들처럼 태고종 전국비구니회는 이웃들과 팥죽을 나눠먹으며 따뜻한 정을 나눴습니다 현중스님 / 태고종 전국비구니회장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너무 지쳐있고 또 국민도 너무 힘들어 있고, 우리 불자들도 너무 힘들어하니까 새해에는 정말 코로나 바이러스에서 해방되는 누구든 간에 해방돼서 행복한 그런 생활이 되기를 바라는 오늘 동지를 맞이하면서 저희의 소망입니다 ) 태고종 전국비구니회는 묵은해는 뒤로하고 임인년 새해에는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사라지고 우리사회 곳곳에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했습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