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7시간 공짜 노동” 택배기사 전면 파업…배송 ‘차질’ / KBS뉴스(News)
영남지역에선 지금 택배 차질 문제가 심각합니다 업계 1위인 CJ대한통운과 택배노조기사들이 근로 조건을 놓고 오랜 문제가 곪아터졌기 때문인데요 다른 지역 택배노조가 파업에 참여하면서 택배 문제가 확산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택배기사 3백여 명이 CJ 대한통운 본사 앞에 모였습니다 수도권과 경남의 7개 지회 택배 노조원들이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배송을 원한다 우리 물량 돌려놔라 "] 갈등이 시작된 경남지역 한 물류 터미널, 주차장은 한산하고 분류 작업은 멈췄습니다 창원과 김해 등 영남권은 3주째 물류 파행입니다 [영남권 대리점주/음성변조 : "노조원들이 배송해야 하는 물량이 만 7천개 정도 됩니다 전면 배송 거부를 해 버리면 대리점 사장은 능력이 안됩니다 "] 국도변에 대형 화물차와 택배차가 모여 있습니다 터미널이 아닌 길가에서 분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측이 노조원이 아닌 다른 지역 직영 기사들에게 일을 맡겼기 때문입니다 [직영 택배기사/음성변조 : "배달이 안 되다 보니깐 저희가 내려와서 배달을 해 주는 거예요 "] 이들과 노조 소속 기사들 사이에선 승강이가 벌어집니다 ["내려봐, 그래야 빨리 끝난다니깐 "] 갈등이 격해져 경찰이 테이져건을 쏘는 일도 생겼습니다 ["(테이저건 소리) 자 천천히 천천히 "] 물류 파행 속에 배송 사고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윤병대/경남 김해시 : "집집마다 배송이 안되고, 한 군데 저 엘레베이터 옆이나 이런데에 한 곳에 모아놔 버려 "] 국내 택배업계에서 택배기사들의 전면 파업이 벌어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