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100일..."일상으로의 복귀 가까워져" / YTN
[앵커] 내일(5일)이면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100일이 됩니다 그동안 부작용 논란에다 공급 부족 등으로 접종이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이 적지 않았는데, 최근 접종이 안정적으로 진행되면서 일상으로의 복귀를 꿈꾸는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박기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그로부터 어느덧 100일이 흘렀습니다 [이경순 /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 (접종 전에는) 불안했죠 어디를 나가거나 사람을 부딪치는 것도 그렇고… (이제는) 불안함도 없고 어르신들도 대부분 1차까지는 다 맞으셨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마음이 좀 편안하죠 ] 백신 접종은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백신을 맞은 요양병원 환자가 심장 발작 등으로 숨진 사례가 나오고, 일주일 만에 20대 접종자의 혈전 부작용 증세도 나타나는 등 부작용 사례가 잇따른 겁니다 정부는 백신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지만, 한 달여 만에 입장을 바꿔 30살 미만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대상에서 제외하기도 했습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지난 4월 11일) : 환자가 (부작용) 의심사례가 나왔을 때 얼마나 신속하고 명확하게 이것을 잘 밝혀줄 수 있느냐 하는 이런 부분들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보고요 ] 여기에 이물질 주사기 논란까지 더해져 접종 동의율은 뚝 떨어졌습니다 지난 4월 말 화이자 2차 접종을 앞두고는 백신 물량이 바닥을 드러내 신규 접종이 미뤄지면서 수급 불안도 고개를 들었습니다 [황호평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시행1팀장(지난 4월 30일) : (5월 초에는) 2차 접종이 집중적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에 새롭게 1차 접종을 추가해서 진행하는 부분은 저희가 자제 요청을… ]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한 건 백신 물량이 다시 확보된 뒤 지난달 27일, 65살 이상 접종이 시작되면서부터입니다 잔여 백신 예약도 함께 진행됐는데, 접종 대상이 아니더라도 백신을 맞을 수 있다는 소식에 젊은 층이 너도나도 몰려들었고, 덩달아 고령층의 예약도 늘면서 일주일 만에 접종률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김형준 (34) / 인천 송도동(지난달 28일) : 신청하려고 해 보니까 주변 백신 남아있는 잔량들이 전부다 0이고… 주변에서도 많이 맞으려고 이래저래 방법을 알아서 많이 신청하는 것 같습니다 ] 여기에 30대 예비역을 대상으로 한 얀센 백신 예약은 하루도 안 돼 전부 마감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공재원 / 서울 영등포7가 : 처음에 얀센 백신이 혈전 부작용이 (있다거나) 예방률이 낮아서 고민했는데 집단 면역을 위해서는 결국은 어느 정도 수준에서 접종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신청했습니다 ] 고령층 예약률도 덩달아 올라갔고, 매일 접종 행렬이 이어지면서 14% 가까운 국민이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백신 인센티브에 대한 기대감으로 1년 넘게 고통을 감내해온 자영업자들도 표정이 밝아지고 있습니다 [전봉순 / 한식당 사장 : (손님들이) 친구들한테 연락해서 예약하겠다는 말씀 많이 하세요 많이 좋아졌죠 점점 좋아질 일만 있을 것 같아요 ] 백신 접종자가 재감염되는 '돌파 감염'과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확산 위험을 간과할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백신 접종 100일, 코로나19 사태가 조만간 끝나리라는 희망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YTN 박기완[parkkw0616@ytn co 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