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前 의원' 곽상도 소환 임박...김만배·남욱 구속 연장 / YTN
검찰, 곽상도 아들 ’퇴직금 50억’ 대가성 의심 하나은행 연관성 규명 주력…"곽상도가 영향력" 국정감사 때 "곽상도, 김만배-김정태 회장 가교" 검찰 수사에 ’암초’…김만배, 연이틀 출석 불응 [앵커] 곽상도 전 의원이 국회의원직을 잃게 되면서 검찰 소환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아들의 퇴직금 50억 원이 화천대유 측에 특혜를 준 대가인지가 핵심 조사 대상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4일 구속된 김만배·남욱, 두 핵심 인물은 오는 22일까지 구속 기한이 연장됐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곽상도 전 의원 사직안 가결로 검찰도 부담을 덜었습니다 직접 불러 조사하기 위해 불체포 특권이나 의정 활동 등을 이제 고려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검찰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검찰은 곽 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받은 퇴직금 명목의 50억 원을 뇌물로 의심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특히, 하나은행과의 연관성 규명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대장동 개발 사업자로 선정된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하나은행과 화천대유가 속해 있는데, 사업 초기 컨소시엄 구성이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곽 전 의원이 해결에 힘을 썼다는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특히, 지난달 열린 경기도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곽 전 의원이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의 아들 관련 문제를 도와준 대가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김 회장 사이에 다리를 놓았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세 사람은 모두 성균관대 동문입니다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18일, 경기도 국정감사) : 대장동 개발에 함께할 금융사 혹은 돈줄이 필요했던 김만배 씨는 곽상도 의원의 소개로 김정태 회장의 도움을 받습니다 김정태 회장이 중국 방문 당시에 진 신세를 갚았다는… ] 일단 검찰은 곽 전 의원에게 뇌물죄 대신, 금융회사 임직원의 직무에 속하는 사항을 잘 처리해달라고 주선하고, 돈을 받았을 때 처벌하는 규정인 특경법상 '알선수재' 혐의 적용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대장동 사업을 담당했던 하나은행 이 모 부장을 3차례에 걸쳐 불러 조사했고, 곽 전 의원 아들 퇴직금 50억 원의 추징 보전을 청구해 마음대로 처분할 수 없도록 동결한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곽 전 의원과 김 씨, 김 회장 모두 서로 잘 알지 못하는 사이라면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이미 신병을 확보한 김 씨를 상대로 곽 전 의원의 혐의를 밝히기 위한 추가 조사가 절실한 상황에서 암초를 만났습니다 이미 지병이 있던 김 씨가 구속을 전후로 7차례에 걸친 고강도 조사로 건강이 대단히 악화됐다는 이유를 들어 연이틀 검찰 출석에 응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일단 검찰은 김만배, 남욱 두 핵심 인물에 대한 구속 기한 연장을 신청해 오는 22일 전까지 재판에 넘기는 것으로 시간을 벌었습니다 수사팀의 코로나19 연쇄 감염 여파로 구속 이후 김만배 씨 조사가 원활치 못했다는 점에서 검찰이 김 씨 혐의 입증과 곽상도 전 의원 소환을 위한 토대 마련을 어느 정도 해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YTN 우철희입니다 YTN 우철희 (woo72@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온라인 제보]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