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만배 오늘 재소환...'50억 클럽' 곽상도 소환 임박 / YTN
[앵커]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인물인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의 구속수사 기간이 이제 일주일가량만 남은 가운데 검찰이 휴일인 오늘(14일)도 김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들의 50억 퇴직금 의혹으로 의원직을 사퇴한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검찰 소환 조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다연 기자! 김만배 씨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요? [기자] 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그제에 이어 오늘(14일)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구속 뒤 세 번째 조사입니다 지난 4일 구속된 김 씨는 수사팀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조사가 미뤄지며 지난 8일에야 구속 뒤 첫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후 김 씨가 건강상 이유로 이틀 연속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서 조사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검찰은 남은 구속기한 주요 피의자 소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 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정영학 회계사 등과 공모해 화천대유 측에 거액의 이익이 돌아가게 하고 그만큼 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김 씨 등에 대한 보강 수사를 거쳐 구속 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22일 전에 이들을 재판에 넘길 방침인데요 김 씨와 남 변호사가 기소되기 전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큰돈을 받았거나 받기로 약속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의 당사자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앵커] '50억 클럽'과 관련해서는 곽상도 전 의원의 소환이 가장 먼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요? [기자] 네, 검찰은 지난달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을 두 차례 소환했는데요 현직 의원 소환이라는 부담을 덜어낸 만큼 이르면 이번 주 초 곽 전 의원도 불러 아들 퇴직금 50억 원의 성격을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검찰은 퇴직금 50억 원을 '뇌물'로 규정해 곽 의원 아들 계좌 10개를 동결하고, 가압류 집행에도 나섰는데요 최근 들어서는 하나은행과의 연관성 규명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곽 전 의원이 김만배 씨 등의 부탁으로 하나은행 측에 영향력을 행사해 컨소시엄 구성에 도움을 주고, 그 대가로 아들을 통해 50억 원을 받았다는 겁니다 검찰은 대장동 사업을 담당했던 하나은행 이 모 부장을 3차례에 걸쳐 불러 조사하기도 했는데요 따라서 곽 전 의원에게 뇌물죄 대신, 금융회사 임직원의 직무에 속하는 사항을 잘 처리해달라고 주선하고, 돈을 받았을 때 처벌하는 특경법상 '알선수재' 혐의 적용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곽 전 의원뿐만 아니라 호화 고문단에 이름을 올린 박영수 전 특별검사나 권순일 전 대법관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합니다 박 전 특검 딸은 화천대유에서 일하며 대장동 아파트 한 채를 분양받고, 최근에는 퇴직 절차를 밟으면서 거액의 성과급이 예정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박 전 특검의 인척이 김만배 씨로부터 100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만큼 당사자 조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또 다른 50억 클럽 의혹의 당사자, 권 전 대법관의 재판 거래 의혹에 대한 조사도 이뤄져야 하는데요 성남시 등 윗선 수사와 로비 의혹 규명 등 갈 길은 멀지만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의 구속 기한이 이제 일주일가량만 남았다는 점에서 검찰에게 앞으로 한 주는 중요해졌습니다 곽 전 의원 소환을 시작으로 50억 클럽 등 정관계 로비 수사도 본격화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중략) YTN 김다연 (kimdy0818@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