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무료급식소 '운영난'…"점점 힘에 부쳐요"
[B tv 대구뉴스 김민재 기자] [기사 내용] 두류공원 네거리 인근에 마련된 무료급식소 급식이 시작되기까지는 아직 1시간이나 남았는데 끼니를 해결하려고 온 사람들로 이미 100미터가 넘는 긴 줄이 생겼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하루 평균 700~800명 정도 급식소를 찾았지만 올해는 기본적으로 하루 1천명 부터 시작합니다 식재료값은 이미 천정부지로 오른 반면 후원은 최근 3년간 30% 정도나 줄어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int) 최영진 / 사랑해밥차 단장 "많이 오른 (식자재는) 50% 이상 올랐고, 기름도 엄청나게 올랐는데 제철에 나오는 채소를 많이 쓰고 후원도 많이 받고 이렇게 어떻게 하든 여기 오시는 분들 겨울이든 여름이든 다 오시니까 저희들은 안 할 수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기업이나 이쪽으로 후원도 받으러 다니고 어렵게 어렵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 중구에 있는 다른 무료급식소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이 급식소에서 줄 수 있는 최대치는 하루 350명분 더 이상 나눠 주고 싶어도 상황이 여의치 않아 마음이 아프지만 일부는 그냥 돌려보낼 수 밖에 없습니다 코로나 3년을 버텨냈지만 이제는 점점 힘에 부칩니다 int) 함성호 / 자비의집 사무장 "예를 들어 도시락이라든지 좀 고급스럽게 하고 싶어도 그런 부분이 한계고요, 떡도 조금 크고 맛있게 만들려면 단가가 비싸지잖아요 종류도 어려가지로 다변화 해야 하는데 다양화 하면 단가가 비싸지더라고요, 20~30% 더 비싸지니까 더이상 확대도 어렵습니다 시간 확대도 어렵고, 수급자 확대도 어렵습니다 " 지난 9월까지만 해도 대구지역 무료급식소는 총 42곳 정도였지만 이후 7곳 정도가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고물가에 경기마저 악화되면서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무료급식소가 가장 먼저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B tv 뉴스 김민재입니다 (김민재 기자 / minpress@sk com / B tv 대구뉴스 작성일: 2022/12/08 14:41:20) #대구중구_대구서구_대구남구_달서구_달성군 #뉴스